"야경이 예쁜 연못길"... 전주의 숨은 산책 명소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유광현

도심 속 고요한 호수, 전주 기지제 수변공원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기지제’는 1934년 만들어진 인공 저수지로, 베틀처럼 생긴 모습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지금은 연못을 따라 수변공원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 산책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노을과 야경이 아름다워, 낮보다 밤에 더 빛나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바퀴 돌면 자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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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제 수변공원은 데크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약 1시간 정도 걸으면 한 바퀴를 완주할 수 있습니다. 산책길 중간중간 그늘막과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쉬어가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습니다. 억새와 갈대가 부는 바람에 흔들리고, 연꽃이 수면 위를 가득 채우는 계절이 되면 풍경은 더욱 다채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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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가 살아 있는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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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생태공원이기도 합니다. 수변 습지에는 수달, 새, 곤충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산책 중에는 지저귀는 새소리를 배경 삼아 걸을 수 있습니다. 공원 내 460m 구간에는 가우라베이비, 니포피아, 백합, 억새 등 5종 7,500여 본의 식물이 사계절 꽃을 피워 자연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밤이 더 아름다운 호숫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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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제의 또 다른 매력은 야경입니다. 저녁이 되면 물 위로 비치는 아파트 불빛과 고요한 호수의 조화가 인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데크길을 걷다 보면 조용히 반짝이는 수면 위 야경이 특별한 감성을 전해줍니다. 호수 주변에는 전망 좋은 카페와 음식점도 많아, 산책 전후로 가볍게 들르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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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정보]
-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장동 1094 기지제수변공원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무장애 정보: 출입구 턱 없음, 휠체어 접근 가능, 보조견 동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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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을 따라 천천히 걷는 기분 좋은 1시간, 그 속에서 계절과 하루의 흐름을 느껴보세요. 전주의 또 다른 모습이 이 고요한 수변공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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