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50주년 맞은 ‘헬로 키티’ 덕분…日 산리오 주가, 4년 전보다 10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산리오가 만든 캐릭터 '헬로 키티'가 올해 50번째 생일을 맞았다.
헬로 키티의 전 세계적인 인기 덕분에 헬로 키티 외에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등을 보유하고 있는 산리오 주가는 2020년 저점 대비 10배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헬로키티는 산리오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 중 하나지만, 산리오는 새로운 캐릭터를 개발하고 기존 캐릭터를 홍보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산리오가 만든 캐릭터 ‘헬로 키티’가 올해 50번째 생일을 맞았다. 헬로 키티의 전 세계적인 인기 덕분에 헬로 키티 외에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등을 보유하고 있는 산리오 주가는 2020년 저점 대비 10배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0% 증가하는 등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 시각) “헬로 키티보다 14살 어린 산리오의 젊은 최고경영자(CEO)인 츠치 토모쿠니는 박수를 받을 만하다”며 “2020년에 할아버지로부터 지휘권을 물려받은 츠치 CEO는 팬데믹이 시작됐을 때 감소하고 있던 매출과 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츠치 CEO는 젊은 경영진을 최전선에 배치하고 디지털 세계로 세계관을 확장했다. 소셜미디어(SNS)와 기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헬로 키티 등 캐릭터를 마케팅한 것은 물론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했다. 그 덕분에 산리오 캐릭터는 전자레인지는 물론 스니커즈 등 다양한 제품을 장식 중이다. 여기다 라이선싱 사업은 수익성이 높고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산리오는 중국과 미국에서 인기를 얻었다. 덕분에 해외 자회사에서 모회사에 지급하는 로열티를 포함해 해외의 이익 기여도는 2분기 기준, 전년 대비 거의 두 배 증가했다. 산리오는 2022년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중국 캐릭터 라이선스를 취득했고, 미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지난 2분기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산리오가 헬로키티에 의존하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헬로키티는 산리오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 중 하나지만, 산리오는 새로운 캐릭터를 개발하고 기존 캐릭터를 홍보하는 전략을 취했다. 헬로키티가 지난 1분기 산리오 제품 판매 및 라이선스 이익의 약 30%를 차지하면서 10년 전(76%)보다 그 비중이 줄었다. 대신 시나몬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산리오가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서 시나몬롤은 산리오 ‘최고 캐릭터’로 선정됐다.
WSJ는 “산리오가 새로운 캐릭터로 해외 확장을 지속할 수 있다면 귀여움이 넘치는 것뿐만 아니라 이익도 넘치는 회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전자, 中 반도체 공장 노후장비 매각 시동… “방안 모색 초기 단계”
- 40주년 앞둔 쏘나타, 얼굴 바꾸니 美 판매량 급증
- [단독] 14년 우여곡절 끝에 운항 멈춘 한강 유람선 아라호, 8번째 매각도 유찰
- 축구장 100개 규모 연구소에 3만5000명 채용하는 화웨이… 노키아·에릭슨·삼성전자는 감원 바람
- 현대건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 원전 설계 계약 체결
- “올해 핼러윈 가장 무서운 영상”… 외신도 놀란 현대차 로봇
- WBC 한국팀 괴롭힌 마법의 진흙… “야구공 점착성·마찰력 높여”
- 치킨업계 1·2·3위 얼굴, 한달새 모조리 바꿨다… ‘치킨왕’ 자리 놓고 스타마케팅
- [美 대선] 美대선이 시작됐다, 시나리오는?
- 최태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많은 기술 보유…AI 흐름 타고 성과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