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위기 벗었다!” 기아 K9 풀체인지, UL3 코드명 확정에 업계 발칵

K9 풀체인지 예상도

최근 단종설까지 제기됐던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이 완전변경을 통해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종 아닌 진화, K9의 새로운 도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된 K9 단종설이 최근 들어 완전히 뒤집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아는 K9의 3세대 모델 개발을 위해 ‘UL3’라는 새로운 코드명을 부여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아가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완전한 풀체인지를 통해 K9을 재탄생시킬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는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기아의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현재 K9 모델
하이브리드·전동화로 무장한 차세대 K9

새로운 K9의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의 전면 개편이다. 기존 내연기관 중심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며, 전기차 버전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K9이 현재까지 내연기관차로만 출시된 것을 고려할 때, 이번 풀체인지는 친환경 파워트레인 도입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에 맞춰 하이브리드는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모델까지 라인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V9과의 차별화 전략 주목

일각에서는 기아가 플래그십 SUV EV9에 집중하며 K9를 단종시킬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지만, 실제로는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 EV9

EV9이 대형 SUV 시장을 담당한다면, 새로운 K9은 여전히 존재하는 대형 세단 수요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비즈니스용도나 쇼퍼드리븐 시장에서는 세단 형태가 여전히 선호되고 있어, K9의 존재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2026~2027년 출시 목표, 디자인도 급변

새로운 K9의 출시 시점은 2026년 하반기에서 2027년 초로 예상된다. 부품사 생산 라인 증설 스케줄과 그룹 내 파생 모델 주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디자인 면에서도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공개된 예상도들을 보면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돼 훨씬 젊고 역동적인 인상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 G90 저격 가능할까?

새로운 K9이 가장 의식하는 경쟁차는 단연 제네시스 G90이다. 현재 국내 대형 세단 시장에서 G90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기아는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시장 판도를 뒤바꾸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입으로 연비 개선과 더불어 정숙성까지 확보한다면, 충분히 G90과 경쟁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갖출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이 단종 위기를 딛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친환경 파워트레인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한 차세대 K9이 과연 국내 대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