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한테 166억 주고 샀는데 노홍철한테 152억에 팔았다" 강남 빌딩 눈물의 처분

강남 부동산은 무조건 우상향한다는 불패 신화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꼬마빌딩 시장에서 최초 매도 호가보다 수십억 원 이상 가격을 낮춰 거래하는 사례가 속출하며 시장 냉각기가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자산가들과 연예인들의 대표적인 투자처로 꼽히던 강남구 일대 빌딩 거래 상당수가 최초 제시가격을 밑도는 하락 거래로 성사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명 연예인들이 거쳐 간 랜드마크형 건물마저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손실을 감수하고 처분하는 상황이 확인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체결된 강남구 꼬마빌딩 거래 데이터를 살펴보면 매도인들이 눈높이를 대폭 낮춘 뒤에야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시장 매물로 나온 빌딩 중 상당수가 수차례 호가를 조정한 끝에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특히 덩치가 큰 300억 원 이상의 고가 빌딩일수록 매수 가격 깎기 폭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매각 손실 사례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빌딩 거래에서 고스란히 포착됩니다.

해당 건물은 방송인 강호동이 매각한 이후 한 법인이 인수했으나, 불과 1년 반 만에 방송인 노홍철에게 이전 거래가보다 더 낮은 금액으로 재매각되었습니다.

단순 매매 대금만 비교해도 수십억 원의 차액이 발생한 수준입니다.

다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취득세, 등록세와 대출 이자 등 막대한 금융 비용을 합산할 경우 실제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연예인 소유 빌딩들 역시 리모델링 및 보수 비용, 고금리 이자 부담을 고려하면 사실상 원금 회수에 실패한 손실 매각으로 평가받는 실정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 꼬마빌딩 침체의 가장 큰 도화선으로 이면도로 상권의 급격한 공실 증가를 꼽고 있습니다.

과거 강남 테헤란로나 도산대로 이면 구역은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임차 수요가 마르지 않던 곳이었습니다.

최근 유연한 근무 환경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대형 공유오피스로 대거 이동하면서 중소형 빌딩의 임차 수요가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당수 건물주들이 당초 기대했던 임대 수익률을 맞추지 못해 적자 운영을 이어가는 악순환에 빠졌습니다.

과거 초저금리 시절 타인 자본(대출)을 무리하게 조달해 건물을 매입했던 투자자들의 이자 부담은 한계치에 다다랐습니다.

높아진 대출 금리와 깐깐해진 금융권의 대출 심사 기준이 빌딩 소유주들의 목을 죄고 있습니다.

이자 비용은 급증한 반면 매달 들어오는 임대료는 공실로 인해 줄어들면서 결국 버티지 못하고 급매물로 처분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에 신규 진입하려는 매수 대기자들의 투자 심리 또한 극도로 신중해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제 강남 빌딩이라는 타이틀 하나만으로 무조건적인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외국인 관광객 등 배후 유동인구가 탄탄한 대로변 핵심 상권 건물은 여전히 고가를 유지하며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면도로 안쪽에 위치하거나 유동인구 유입 동선에서 벗어난 빌딩들은 공실 위험이 커지며 매매가 하락 조정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향후 강남 꼬마빌딩 시장은 철저하게 개별 입지와 고정 임대 수요, 실제 실현 가능한 수익성에 따라 가치가 나뉘는 양극화 현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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