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추락하며 위기를 겪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전반기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
84경기에서 38승 2무 44패를 기록하며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가운데, 5위 두산과의 승차를 4경기까지 좁히며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처럼 팀이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낸 두 명의 핵심 선수를 지목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0.00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던 김진욱은 올 시즌 롯데 마운드의 가장 큰 수확이다.
15경기에서 88.2이닝을 소화하며 5승 3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리그 전체 5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단숨에 팀의 토종 에이스로 등극했다.
김태형 감독은 그가 제구 불안을 완벽히 털어내고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추게 된 점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포스트 강민호로 불리던 손성빈 역시 유강남의 부진 속에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입지를 넓혔다.
올 시즌 78경기에 출전하며 롯데의 새로운 안방마님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블로킹과 준비 자세 등 수비적인 측면에서 눈에 띄게 발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그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여유를 찾고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타격까지 보완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주전 포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과 손성빈 두 선수 모두에게 전반기 팀의 MVP와 다름없는 활약을 펼쳤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
김진욱에게는 마운드 위에서의 달라진 태도와 자신감을, 손성빈에게는 주전 포수로서 갖춰야 할 노련함과 준비 자세를 인정했다.
감독의 이러한 전폭적인 신뢰는 젊은 선수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특히 김진욱은 이번 호투를 바탕으로 2026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선수 본인에게는 군 면제라는 큰 동기부여까지 생겼다.
롯데 구단 입장에서도 핵심 투수의 성장은 단순히 올 시즌 성적을 넘어 팀 마운드의 미래를 든든하게 만드는 핵심 자산이 되었다.
김진욱과 손성빈, 두 젊은 피가 있기에 롯데의 미래는 한층 더 밝아졌다.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롯데는 이제 5위권 진입을 위한 후반기 승부수를 띄울 준비를 마쳤다.
김진욱이 마운드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유지하고, 손성빈이 안방에서 안정감을 더해준다면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의 지휘 아래 거인군단이 어디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