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로봇·우주항공·K바이오·K방산, 새 성장엔진으로”

김유성 2026. 6. 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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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 모두발언
"우리 경제 취약점 보완해 초격차 산업강국 돼야"
"첨단산업 고용 문제, 창업에 집중해 나가자"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에 버금갈 로봇·우주항공·K바이오·K방산 등 K산업의 새로운 엔진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을 계기로 에너지·원자재 공급망 취약성이 드러난 만큼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워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23일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전쟁으로 우리 경제의 취약점을 알게 됐는데, 그 취약점을 보완해서 대체 불가능한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와 원자재 공급망의 전략적인 다변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믹스, 탈플라스틱 순환경제로의 이행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로봇, 우주항공, K바이오, K방산 등 기존 반도체에 버금가는 K산업의 새로운 엔진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안 토의에서 이 대통령은 산업 재편의 핵심 과제로 첨단산업 전환과 창업 지원을 거론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도 주로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전통산업에 매달리면 국제 경쟁에서 밀리게 되니까 결국 첨단산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첨단산업 전환으로 고용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며 “결국 창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 성장의 배경 중 하나로 첨단산업 분야 창업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좋아지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제일 큰 게 첨단산업 분야 창업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한국은 아직 민간 창업 자본이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정부가 지원하고 민간 투자도 기술 창업, 제대로 된 창업에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딥테크 창업을 해야 하는 분들은 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고 시제품을 만들 때 비용도 많이 든다는 말씀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추가 세수를 어떻게 활용할 거냐는 고민 중에 성장 잠재력 확보가 있고, 그중 하나가 창업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좀 과감하게 지원을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재생에너지와 그린 전환 산업에 대한 투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 경제를 재구조화하고 재편성해야 한다”며 “핵심은 수도권 편중 방지, 지방 경제 활성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이라고 했다.

청년 고용과 창업 지원을 연계한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누구도 흔들 수 없고 아무도 대체할 수 없는 글로벌 초격차 산업 강국을 향해 힘을 모아 전진하자”고 말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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