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10만명 대구 집결...홍준표 "감정으로만 처리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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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20일 대구에서 신도 10만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여는 데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대민 행정이 어찌 감정으로만 처리할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월드컵 경기장을 신천지 종교 행사에 빌려 주었다고 각계각층에서 염려가 많다"며 "코로나19 확산 시점이고 이태원 참사가 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규모 종교 집회가 적절한지 여부는 이론이 있을 수 있지만 헌법상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만한 구체적인 이유를 찾지 못해 대관을 허락해주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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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20일 대구에서 신도 10만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여는 데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대민 행정이 어찌 감정으로만 처리할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월드컵 경기장을 신천지 종교 행사에 빌려 주었다고 각계각층에서 염려가 많다”며 “코로나19 확산 시점이고 이태원 참사가 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규모 종교 집회가 적절한지 여부는 이론이 있을 수 있지만 헌법상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만한 구체적인 이유를 찾지 못해 대관을 허락해주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그동안 오늘까지 세 번에 걸쳐 대구시,경찰,소방과 합동으로 주최 측을 불러 방역, 안전, 교통, 질서유지를 점검했고 행사 당일도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도록 현장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신천지는 해마다 대규모 수료식을 개최했지만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료식을 열어왔다.
신천지 측은 이날 페이스북에 “수료식에 참석하는 수료생 수는 총 10만 6186명으로 2019년 10만 3764명보다 2422명이 많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신천지 행사 관련 인파 안전 관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이번 주말 대구에서 대규모 종교행사가 예정돼 있다”며 “관할 지자체, 경찰 등 관계기관에서는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허가해준 대구시를 향한 비판도 제기되는 가운데, 대구시의회 등은 행사 허가 재검토를 주문하기도 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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