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마지막 금리인상 가능성…4.75~5.00%서 종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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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로존도 금융불안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으나 아직 인플레이션 억제 필요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상반기까지는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점차 인플레 위험은 줄고 경기·금융불안 위험이 커지며 추후 인상 필요성은 줄어들 것이다. 5월과 6월 각각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 후 정책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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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5~6월 0.25%포인트 인상 후 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음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0.25%포인트의 마지막 금리 인상을 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유로지역 은행은 위기 이후 강한 규제로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상태다. 또한 평균적으로 유로존 은행은 미국보다 유동 성에 좀 더 여유가 있고 채권 보유 비중이 낮아 시장금리 변동 위험에도 덜 노출돼 있다는 평이다. 미국 지방은행과 크레딧스위스 불안에도 유로존 은행권은 일정 부분 충격 흡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로존도 금융불안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으나 아직 인플레이션 억제 필요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상반기까지는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점차 인플레 위험은 줄고 경기·금융불안 위험이 커지며 추후 인상 필요성은 줄어들 것이다. 5월과 6월 각각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 후 정책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 은행시스템 유동성 아직 풍부하지만 올해 지속적으로 감소 예정이다. 특히 이탈리아 유동성이 빠르게 줄어드는 중이다. 지급준비금과 대기성 수신에 예치되어 있는 유로존 은행시스템 내 유동성은 현재 4조2000억유로다. 유동성 규모는 미국 은행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아직 풍부한 수준이지만 올해 남은 기간 TLTRO 상환과 만기 도래 국채 재투자 중단으로 향후 여유 유동성은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특히 유로존은 회원국 간 유동성 여건이 상이할 수 밖에 없는데 중심국은 상대적으로 더 충분하지만 주변국은 그렇지 못하다. 특히 이탈리아 유동성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며 “아직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정책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의 누적 효 과가 나타날 경우 주변국, 소규모 은행을 중심으로 유동성 환경이 악화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CB 회의는 은행권 리스크가 불거진 이후 이루어진 첫 중앙은행 정책결정이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는 다음주 FOMC에도 시사점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은 유로존보다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덜하고 금융 리스크는 더 크다는 점에서 정책금리 동결의 여지도 존재한다. 다만 정책 당국의 각종 금융지원으로 은행권 리스크가 다소 누그러진 점,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하는 환경임을 감안할 때 차주 FOMC는 0.25%포인트 인상이 좀 더 우위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리스크 감소, 금융·경기 리스크 증가로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은 줄어들 것”이라며 “미 연준은 4.75~5.00%에서 정책금리 인상을 종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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