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투병 전 1시간 자며 몸 혹사, 내게 미안”→좋은 사람 ♥신민아 (종합)[EN:인터뷰]

장예솔 2024. 9. 19. 18: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후 가치관에 변화가 일어났다고 고백했다.

김우빈은 9월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감독 김주환)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김우빈은 극 중 우연한 기회로 무도실무관이 된 열혈 청춘 이정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무도실무관'은 지난 13일 공개 후 3일 만에 83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했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을 포함한 총 58개 국가에서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김우빈은 "영화 오픈하고 많은 분들이 영화를 좋아해 주셔서 되게 행복한 연휴를 보냈다. 너무 놀랐다. 사실 수치로만 보이고 제가 느끼는 건 많이 없으니까 와닿지는 않는데 넷플릭스나 제작사에서 관련 자료들을 보내주셔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를 느꼈다. 우리가 전하려고 하는 진심이 잘 전달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고 흥행 소감을 전했다.

영화를 통해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을 처음 인지했다고 밝힌 김우빈은 "부끄럽게도 시나리오를 보고 '무도실무관'을 처음 알게 됐다. 일단 흥미로웠고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감독님이 이런 직업이 있다는 걸 많은 분들께 알려주고 싶구나'라는 마음이 느껴져 좋았다"며 대본을 처음 마주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제가 몰랐던 일상의 영웅들을 알게 됐고 '그분들 덕에 내가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구나'를 느꼈다. 제가 느낀 이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다행히 이 작품을 계기로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이 많이 알려진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저도 촬영할 때 그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 지금도 그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며 무도실무관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김우빈은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으로 "돈 주고도 볼 영화"라는 댓글을 언급하며 행복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루하루 잘살기 위해 노력한다"고 운을 뗀 김우빈은 "실천하는 것 중 하나가 대화하는 사람 얼굴을 자주 쳐다본다. 하루종일 이 친구와 함께했는데 뭘 입고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 상대에게 오롯이 집중하다 보면 그 순간을 잘산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행복해진다. 그래서 요즘에는 그런 행복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래를 살았다. 그냥 10년 뒤에 좋은 배우가 될 거니까 오늘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음 주에 몸이 더 좋아질 테니까 오늘 열심히 운동해야겠다. 내일 이 신을 잘 찍어야 하니까 오늘은 밤을 새우자. 그런 과정이 저를 만들기도 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까 하루하루가 아쉽더라. 분명 그 안에서 재미가 있었을 텐데 계속 채찍질을 했다"며 "지금은 표준계약서 때문에 쉬는 시간이 많지만 예전에는 4, 5일씩 밤을 새우면서 찍지 않았나. 졸리면 내가 너무 나약하다고 생각했다. 3시간 잘 수 있으면 1시간 자고, 2시간 운동했다. 그 정도로 저를 혹사했다. 시간이 지나니까 저한테 되게 미안하다"고 지난날들을 아쉬워했다.

생각에 변화가 일어난 계기는 비인두암 투병이었다. 지난 2017년 비인두암 발병을 고백한 김우빈은 2년여의 투병 끝에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김우빈은 최근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비인두암 투병 당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우빈은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생각들이 달라졌다. 아플 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보니 변화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완치 이후에도 김우빈의 건강을 염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이에 김우빈은 "관심 없으면 물어보지도 않는다. 그만큼 걱정해 주신 덕분에 제가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도실무관'을 통해 한층 건강해진 모습을 반가워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김우빈은 인터뷰 말미 10년 연인 신민아를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부터 공개 열애 중인 김우빈과 신민아는 선한 영향력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연예계 대표 커플.

김우빈은 "응원이 부담되진 않는다. 오히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너무 감사하다"며 "너무 좋은 분이라 제가 좋은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영화를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을 알게 돼서 좋았고, 그분들에 대한 노고를 깨닫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해줬다"고 연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