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청용, '골프 세리머니'로 신태용 저격... "누가 진솔한지 알게 될 것" 발언에

울산 HD의 베테랑 이청용(37)이 광주FC전 승리 후 보인 '골프 세리머니'가 구단과 신태용 전 감독 사이의 갈등에 불을 지피면서 K리그 팬덤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러진 울산 HD와 광주FC의 K리그1 33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은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40점을 기록, 리그 9위로 올라서 가까스로 강등권을 탈출하고 파이널B 잔여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이날 경기의 모든 이슈를 덮은 것은 후반 추가시간 이청용이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한 뒤 펼친 '골프 세리머니'였습니다. 이 세리머니는 최근 신태용 전 감독이 경질 과정에서 휘말렸던 '구단 버스 골프백 적재 논란'을 정면으로 저격한 행동으로 해석됩니다. 신 전 감독은 당시 "골프백을 성남 집으로 옮기려고 심부름을 시킨 것"이며 "선수가 사진을 찍어 유출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신태용 전 감독은 경질 후 언론을 통해 "고참들이 단체로 항명을 했고, 선수들이 투표로 나를 몰아냈다"며 "감독을 패싱하고 직접 구단에 이야기해서 해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청용의 세리머니는 신 전 감독이 지목한 고참 선수가 이청용이 아니냐는 의혹에 스스로 불을 지핀 셈이 되었고, 경기 후 이청용이 "누가 진솔한지 알게 될 것"이라며 신 감독을 재차 겨냥한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K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최강팀 울산이 9위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고참 선수의 논란이 될 만한 행동에 대해 팬들의 여론은 격렬하게 분열되고 있습니다. 현재 축구 커뮤니티와 울산 구단 게시판 등에는 "태업을 했다면 할 말이 없다", "선수들도 잘한 것 없다", "울산이 왜 이렇게 됐는지 알겠다"며 이청용을 비난하는 여론이 강하게 형성된 반면, 신 전 감독을 비판하며 선수들을 옹호하는 반대 여론까지 맞서면서 팬덤 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