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겠네"...자연이 아름다운 키르기스스탄 여행

중앙아시아의 보석같은 나라
훼손되지 않은 자연이 많은 나라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곳

중앙아시아 여행하면 많은 사람들이 우즈벡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을 먼저 떠올릴텐데 이들 못지 않게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있다.

바로 '키르기스스탄'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내륙에 자리잡은 나라로, 키르기스어와 러시아어를 공식 언어로 인정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 나라는 산이 많아 어딜가나 가까운 곳에서 청정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이 힐링여행을 떠나는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럼 지금부터 청정자연이 아름다운 키르기스스탄의 여행지를 알아보자

알라아르차 국립공원

고산 지대에 위치한 알라 아르차(Ala-Archa)국립 공원은 키르기스스탄의 자랑스러운 보물이다.  이 공원은 수도 비슈케크에서 남쪽 방향으로 약 35km 떨어진, 키르기스스탄의 톈산 산맥에 자리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976년에 설립된 이 공원은 넓이가 16,485 헥타르에 이르며, 방대한 자연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주말 나들이객, 등산 애호가, 승마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 스키어, 그리고 얼음이나 바위, 또는 혼합 루트를 탐색하는 산악인들에게 인기 있는 목적지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 공원은 일년 내내 개방되어 있으나,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기이며 각종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이식쿨 호

키르기스스탄 동부에 위치한 이식쿨 호수는 그 크기와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며, 해발 1600m에 위치한 이식쿨 호수는 둘레가 400km로, 그 크기가 바다를 연상케 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동서 길이는 177km, 가장 넓은 곳의 너비는 57km로, 그 모양은 가늘고 긴 눈 모양을 하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호수로, 제주도 크기의 3배에 해당하는 크기다.

바람이 불면 파도가 일어나, 그 청록색 물은 명료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평균 수심은 1m정도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산에서 유입되는 빙하의 얼음 물이 염분과 만나 증발하면서 약한 짠맛이 나는 이식쿨은 따뜻한 호수로 알려져 있다. 화산 활동의 영향으로 이식쿨 호수는 겨울의 혹한에도 얼지 않는다.

여름에는 관광지로 유명해 유럽, 러시아, 중동의 부호들도 즐겨 이곳을 찾는다.

스카즈카 협곡

이식쿨 호와 맞닿아 있는 스카즈카 협곡(Skazka Canyon)은 '동화의 협곡'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이름답게 마치 이세상이 아닌 곳에서 온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원시 지구의 광활함과 웅장함이 그대로 담긴 이 곳은 방문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곤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협곡의 풍경은 주로 붉은색으로 통일되어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양한 색조가 묻어나와 마치 신이 직접 만들어 놓은 조각 전시장 같은 느낌을 준다. 다채로운 색채가 혼재하는 이 장면은 그야말로 이곳을 '동화 속의 협곡'으로 만들어준다.

제티오구즈

마찬가지로 이식쿨 호와 매우 가까운 동쪽에 위치한 제티 오구즈 계곡은  키르기스스탄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로, 그 경치는 이 지역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소개하는 곳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제티 오구즈는 키르기스어로 '7마리 황소'를 의미하며, 이 지역의 상징인 7개의 붉은 바위가 이 이름의 유래가 됐다.

이 곳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스위스와 비교되기도 하며, 이 때문에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계곡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초원에서 편안하게 풀을 먹고 있는 양과 말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제티 오구즈에서는 승마 체험도 가능하며, 심지어 초보자라도 마부와 함께 승마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승마 체험을 원하지 않는다면, 대신 트래킹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약 1시간 정도면 걸어서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훌륭한 트래킹 코스가 있으니,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다면 이 곳을 반드시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