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부패의 축"…'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징역 15년 구형
이세현 기자 2022. 11. 30. 12:36
아들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대장동 일당'에게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오늘(30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요청하며 "뇌물수수액의 2배인 벌금 50억 여원을 선고하고 뇌물 25억 여원 추징을 명령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뇌물공여자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징역 5년을, 정치자금 공여자인 남욱 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김만배 피고인 등이 지방자치권력과 유착해 불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전 민정수석비서관이자 국회의원인 곽상도 피고인과 또다른 유착을 형성해 부정을 저질렀다"며 "대장동 비리 사건의 중요한 부패의 축"이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선고공판은 일반적으로 결심공판 이후 3∼4주 뒤에 열려 이르면 연내 1심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일당의 사업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의 퇴직금·성과급 등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2월 기소된 바 있습니다.
곽 전 의원은 2016년 3월과 4월 사이 제20대 총선과 관련해 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일당에 도움을 준 일이 없고 아들이 퇴직금을 받은 사실을 몰랐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혐의 역시 부인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2022월드컵] 퇴장당한 벤투 "선수들에게 미안, 모범적이지 못했다"
- 화물연대 파업에 주유소 21곳 기름 동나…'오피넷'서 안내
- [2022월드컵] 이강인 "출전여부 내가 결정할 일 아냐, 준비는 항상 100%"
- 머리카락도 안 닿았는데…동료 골에 '세리머니'한 호날두
- 부동산 전문가가 말하는 전세 싸게 구하는 법…"신축 대단지 아파트 살펴봐야"|머니클라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