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됐다고 낮 2시 경기? 실화냐" 관중들 '픽픽'
임명현 epismelo@mbc.co.kr 2024. 9. 15. 11:19
어제 롯데와 한화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
야구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 23명이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을 호소해 현장 의무실 조치와 인근 병원 이송 등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날 부산의 최고 온도가 33도에 달하는 등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는데도, 더위가 가장 심할 때인 낮 2시부터 경기가 시작돼 온열 환자가 다수 발생한 겁니다.
KBO는 9월인 이달 들어 일요일 경기 시작시간을 오후 5시에서 오후 2시로 앞당겼습니다.
8월까지는 여름이지만 9월부터는 가을철이라는 판단에 따른 건데, 문제는 올해의 경우 9월에도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제 경기에 앞서 양팀 선수단도 "진짜 너무 덥다, 경기하기에는 정말 더운 날씨"라며 혀를 내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오늘을 비롯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낮 2시에 시작하는 경기만 14개에 이르는 상황.
기후변화로 기상청도 사계절 시점을 재설정하는 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KBO 역시 9월에 접어들었다 해도 경기 시간을 일괄적으로 앞당겨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7023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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