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500억 원의 수직 예술

전라남도 목포시는 근대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항구 도시지만, 오랫동안 이렇다 할 대표 관광 콘텐츠가 부족해 고민이 깊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목포시는 바다와 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장 길이의 해상케이블카를 기획했습니다. 특히 가장 큰 난관은 바다 한가운데에 거대한 지주(기둥)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바닷바람과 거센 물살을 견뎌야 하는 극한의 공사 환경 속에서, 건물 50층 높이에 달하는 155m 높이의 거대 기둥을 세우기 위해 투입된 건설비만 약 500억 원에 달합니다.

이 무모해 보였던 도전은 완공과 동시에 대한민국 관광 지도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5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이 거대 기둥은 이제 목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케이블카가 개통되자마자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하루 이용객만 수만 명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바다 위 155m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풍경과 유달산의 기암괴석은 그 어떤 수식어로도 부족할 만큼 압도적인 장관을 선사합니다. 낙후되었던 목포 원도심에는 이 케이블카 하나가 들어서며 주변 식당과 숙박 업소의 매출이 수배로 뛰는 경제적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500억 원의 투자가 목포라는 도시 전체를 먹여 살리는 거대한 엔진으로 변모한 셈입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선사하는 하늘길의 낭만

이곳이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지니는 이유는 인간이 만든 기술력이 대자연의 풍경과 만나 만들어내는 비현실적인 개방감 때문입니다.

3.23km에 달하는 긴 구간 동안 캐빈 안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매 순간 감동을 자아냅니다. 특히 투명한 유리 바닥 아래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의 일렁임은 아찔한 스릴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해 질 녘 노을이 지는 다도해의 풍경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워 연인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항구 도시 목포의 미래를 밝히는 빛이 되었습니다.
500억 원의 예산과 수많은 기술자의 땀방울이 모여 만든 이 하늘길은, 진정한 휴식과 짜릿한 즐거움을 동시에 갈망하는 이들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해상 관광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올겨울 바다 위 155m에서 내려다보는 장엄한 풍경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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