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km/l 넘는다고?" 국산차 중 연비 압도적이라는 이 모델, 무엇일까?

사진 = 기아

친환경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대두되던 2016년, 현대차그룹은 각각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준중형 패스트백 세단인 '아이오닉'을, 기아는 소형 SUV인 '니로'를 출시했다. 그러나 아이오닉은 판매 부진으로 단종되고 전기차 서브 브랜드로 변경된 반면, 니로는 2세대 모델까지 출시되며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니로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연비다. 공인 복합 연비 기준으로 19.1~20.8km/L에 달하며, 실제 오너들의 후기는 이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심지어 기아가 직접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는 무려 30km/L를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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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발전한 모습으로
2022년 출시된 2세대 니로

1세대 니로는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해 왔다. 부담 없는 크기, 차급 대비 넓은 실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정숙성과 고효율 연비, 그리고 무난한 옵션과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월 2천 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유지해왔다.

2022년에 출시된 2세대 니로는 하바니로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반영해 외관은 미래지향적으로, 실내는 고급감을 높였다. 파노라마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다양한 편의 사양이 추가되었고, 차체 크기도 키워 실내 공간이 더 넓어졌다. 풀체인지 후 가격이 다소 인상되었지만, 이후 경쟁 모델인 코나 하이브리드와 XM3 하이브리드가 더 높은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니로는 여전히 동급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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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연비
30km/L도 찍을 수 있다

니로 오너들이 입을 모아 극찬하는 부분은 바로 실연비다. 공인 복합 연비는 19.1~20.8km/L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이보다 높은 결과가 대부분이다. 필자 또한 2세대 니로 하이브리드를 시승했을 때 25km/L라는 수치를 경험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022년 1월, 기아가 직접 실시한 연비 테스트에서는 추운 겨울이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광명 오토랜드에서 기아 본사, 기아360,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총 54.7km를 2시간 20분에 걸쳐 주행한 결과 32.0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기아는 그 이유로 개선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낮아진 공기저항계수,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조절 가능한 회생제동 시스템 등을 언급했다.

사진 =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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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페이스리프트 준비 중

셀토스의 3세대 풀체인지 모델에 하이브리드가 추가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니로는 단종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전기차 라인업으로는 EV3가 잘 자리 잡았고, 셀토스가 하이브리드까지 갖추게 된다면 니로의 존재감은 약화될 수도 있기 때문.

그러나 최근 테스트카가 포착되며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단,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저가형으로 출시하더라도 중대형 모델과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판매 간섭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