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된 폰, 19만원 비싸졌다…칩플레이션에 폴드7 출고가 ‘역주행’

이광영 기자 2026. 4. 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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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이 나오면 구형 모델 가격이 내려간다는 공식이 깨졌다.

삼성전자는 2025년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일부 고용량 모델의 출고가를 10만원에서 20만원 가까이 인상했다.

삼성전자는 원가 부담이 큰 고용량 모델 위주로 가격을 조정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핵심 부품 가격이 상승해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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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이 나오면 구형 모델 가격이 내려간다는 공식이 깨졌다. 삼성전자는 2025년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일부 고용량 모델의 출고가를 10만원에서 20만원 가까이 인상했다. 세계적인 칩셋 가격 인상과 환율 변동으로 인한 부품값 부담이 한계치에 도달하면서 내린 결단이다.
더현대 서울에 오픈한 '갤럭시 스튜디오' 에 전시된 '갤럭시 Z폴드7·플립7' / 삼성전자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월 1일자로 '갤럭시 S25 엣지'와 '갤럭시 Z폴드7·플립7'의 일부 고용량 모델 출고가를 상향 조정했다. 2025년 5월 출시된 갤럭시 S25 엣지 512GB 모델은 기존 163만9000원에서 174만9000원으로 11만원 올랐다.

2025년 7월 등장한 폴더블폰 라인업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갤럭시 Z폴드7 512GB 모델은 263만2300원으로 9만4600원 올랐고, 최상위 모델인 1TB 제품은 19만3600원 뛴 312만73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 Z플립7 512GB 역시 9만4600원 상승한 173만8000원으로 조정됐다.

다만 수요가 가장 많은 256GB 기본 용량 모델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갤럭시 S25 일반·플러스·울트라 모델과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도 가격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원가 부담이 큰 고용량 모델 위주로 가격을 조정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역주행 인상'의 주범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최대 95%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60%쯤 올랐다.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스마트폰 핵심 부품 가격을 끌어올린 결과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매입 비용 증가와 환율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의 2025년 AP 매입액은 13조8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5% 급증했다. 여기에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한 원화 약세가 더해지며 제조사의 원가 흡수 능력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핵심 부품 가격이 상승해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 전반의 가격 도미노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플립8은 물론 애플의 첫 폴더블폰 역시 높은 가격대가 예상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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