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미 승리, 바이든 꺾을 것"‥끝까지 가보겠다는 헤일리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에서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선이 한창입니다.
이번 주말 공화당의 네 번째 경선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리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경쟁자인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주지사를 지냈던 곳인데 앞서 세 번을 압도적으로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기서도 대승을 거둘 경우, 사실상 이곳 경선이 트럼프의 이른바 '후보 대관식'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환호 속에 등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유가 넘쳤습니다.
"미국! 미국!"
여론조사에서 30%포인트 이상 앞서는 트럼프에게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더 이상 상대도 아니었습니다.
1시간 30분 유세에서 그의 입에 끊임없이 오르내린 이름은 민주당의 전현직 대통령, 바이든과 오바마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11월 5일 우리의 목표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11월 5일입니다. 덜떨어진 조 바이든을 꺾어야 합니다."
이미 공화당의 최종 후보가 된 것처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냉동 배아도 아이"라고 한 앨라배마주 판결도 언급했습니다.
체외 수정을 막아서는 안 된다며, 온건한 보수주의자 편에 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저는 작고 아름다운 소중한 아이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부부들의 체외 인공수정을 강력 지지합니다."
반면 '배아도 자신에겐 아이'라고 말해 중도적 유권자들의 비판을 받았던 헤일리는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주유엔 미국대사] "정말로 미국이 혼란스러운 나라가 되길 원하세요? 세계가 전쟁 중인데 80대인 두 후보를 가지고요?"
트럼프가 각종 재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도 포기 없이 경선을 계속 하겠다고 강조했지만, 고향에서도 큰 차이로 패한다면 사퇴 여론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습니다.
[프레디 블래클리/트럼프 지지자] "트럼프는 똑똑한 사람입니다.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요. 법적인 문제는 전혀 걱정 안 합니다."
21만 7천 명이 이미 사전 투표를 마쳤고 현장 투표는 현지시간 토요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가 11월 대선으로 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관식이 될지,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점심쯤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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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김창규
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421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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