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건강은 전신 건강의 핵심입니다. 혈관이 탄력 있고, 깨끗하게 유지돼야 뇌와 심장, 간, 신장까지 원활하게 기능합니다. 그런데 잘못된 식습관으로 혈관이 기름때처럼 막혀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좋은 기름’은 오히려 혈관을 지켜주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매일 한 스푼의 건강한 기름을 습관처럼 섭취하는 것, 지금부터 실천해보세요.

혈관 관리에 좋은 기름
(1) 올리브유 – 지중해식 식단의 핵심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에는 단일불포화지방산과 폴리페놀이 풍부해 혈중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샐러드 드레싱으로 사용하거나, 식전에 한 스푼 섭취해도 좋습니다.가열 시 영양소가 손상되므로 가능하면 생으로 섭취하세요.
(2) 아마씨유 – 오메가3 식물성 공급원
아마씨유는 알파리놀렌산(ALA)이 풍부한 식물성 오메가3로, 혈액을 묽게 하고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루 한 스푼, 요거트나 두유, 샐러드에 곁들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산화가 빠르기 때문에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3) 들기름 – 한국인의 전통 혈관 지킴이
들기름에는 리놀렌산과 세사민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혈관 내 염증을 억제하고, 뇌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밥에 비벼 먹거나 나물 무침에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공복에 한 스푼 섭취하는 것도 혈관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4) 견과류 오일 – 소량으로도 고농축 영양
호두, 아몬드, 마카다미아 등에서 추출한 기름은 각각 고유의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하루 한 스푼만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제공하며, 간단히 샐러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참기름 – 소량으로 심혈관 도움
참기름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세사몰, 리놀레산을 포함하고 있어 적당히 섭취하면 혈관 탄력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다만 고온 조리보다는 마무리 단계나 생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습관으로 실천하는 방법
① 매일 아침 공복에 한 스푼
속이 예민하지 않다면, 공복에 기름 한 스푼을 직접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② 샐러드나 밥에 섞기
별도로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 샐러드 드레싱이나 밥 비빔용으로 활용하세요.

③ 가열은 최소화, 산화 주의
들기름, 아마씨유 등은 산화되기 쉬우므로 냉장 보관하고 가열 조리를 피해야 합니다.
④ 종류는 바꿔가며 섭취
한 가지 기름에만 의존하기보다, 올리브유·들기름·아마씨유 등 2~3가지를 번갈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 ‘좋은 기름’이라도 과하면 지방
하루 한 스푼(약 5~10g)을 넘지 않도록 섭취량을 조절해야 체중 증가를 피할 수 있습니다.

기름을 피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어떤 기름을, 얼마나 잘 섭취하느냐가 건강을 좌우합니다.
매일 아침 한 스푼의 좋은 기름으로, 혈관을 맑고 탄력 있게 지켜보세요.
기름도 ‘약’이 되는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