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보다 크고, 힘 좋고, 잘 생긴 3천만원대 SUV 공개

중국 SUV 브랜드 하발(Haval)이 인기 모델 빅독(Big Dog)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모델명 '하발 빅독 플러스(Haval Big Dog Plus)'로 명명된 이번 개선 모델은 오는 2025년 8월 29일 개막하는 중국 청두 모터쇼에서 세계 첫 공개될 예정이다.

하발 빅독은 중국 내수시장에서는 2023년부터 2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해외 수출시장에서는 'H7'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1세대 모델은 여전히 생산되고 있으며,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는 '다르고(Dargo)'라는 수출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될 하발 빅독 플러스는 기존 2세대 빅독의 부분변경 모델로, 중국 현지에서는 새로운 네이밍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관 디자인 변경사항은 제한적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발 빅독 플러스의 업데이트 내용은 상당히 보수적인 수준에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주요 변경사항은 전면부 디자인에 집중되어 있으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새로운 그릴은 기존 헤드램프와 시각적으로 연결되는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검은색 플라스틱 소재에 양쪽으로 수평 크롬 스트라이프가 적용되었다. 특히 중앙 부분에는 하발 브랜드명이 새겨진 대형 발광 로고가 적용되어 야간에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할 수 있게 되었다.

측면부의 변화는 더욱 미미한 수준이다. 루프 레일이 검은색으로 변경되었고, 사이드 윈도우 프레임 역시 동일한 검은색 처리가 적용된 것이 전부다. 후면부에서는 기존 하발 엠블럼이 대형 크롬 'GWM' 레터링으로 교체된 것이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전체적인 실루엣과 차체 크기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하발 빅독 2세대의 제원을 살펴보면, 전장 4705mm, 전폭 1908mm, 전고 1780mm, 휠베이스 2810mm로 준대형 SUV 수준의 크기를 자랑한다.

실내 인테리어는 기존 디자인 유지

공개된 실내 이미지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하발 빅독 플러스의 인테리어는 기존 모델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페이스리프트가 주로 외관 디자인 변경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을 시사한다.

보다 자세한 실내 사양과 편의장비에 대한 정보는 청두 모터쇼 현장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모델의 완성도가 높았던 만큼, 실내 변경사항은 최소한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집중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홈(Autohome)에 따르면, 하발 빅독 플러스는 당분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만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이는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정책과 소비자들의 친환경차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5리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구성되며, 시스템 총출력에 따라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저출력 버전은 326마력, 고출력 버전은 378마력의 시스템 총출력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는 각각 530Nm와 750Nm로 설정되어 충분한 주행 성능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모드 주행가능거리는 버전에 따라 43km, 80km, 81km로 다양하게 제공된다. 이는 WLTC 기준으로 측정된 수치로, 단거리 출퇴근이나 시내 주행에서는 순전기 모드만으로도 충분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가솔린 모델도 지속 판매

현재 판매 중인 하발 빅독 2세대에는 순수 가솔린 엔진 옵션도 제공되고 있다. 1.5리터와 2.0리터 터보 엔진이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으며, 각각 184마력, 238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는 275Nm와 385Nm로 설정되어 있다.

변속기는 엔진 사양에 따라 차별화되어 있다. 1.5리터 엔진에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7 DCT)가, 2.0리터 엔진에는 9단 듀얼클러치 변속기(9 DCT)가 각각 조합된다. 구동방식은 버전에 따라 전륜구동 또는 사륜구동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 정책은 모터쇼에서 공개 예정

하발 빅독 플러스의 정확한 판매가격은 청두 모터쇼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 판매 중인 기존 모델들의 가격대를 통해 대략적인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솔린 버전 하발 빅독의 가격은 135,800위안(약 2,640만 원)부터 156,800위안(약 3,050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의 경우 162,800위안(약 3,17만 원)에서 179,800위안(약 3,500만 원) 사이의 가격대에서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빅독 플러스가 기존 모델 대비 소폭의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보조금 정책을 고려할 때 실제 구매가격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발은 이번 빅독 플러스 출시를 통해 중국 내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향후 해외 수출 확대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어, 빅독 플러스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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