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위기 벗어난 고양 K-컬처밸리...아레나 부지 개발 민간사업자 새로 뽑는다

이달 말 공모 진행...기존 사업자 CJ라이브시티, 지난해 사업 포기

한 차례 자초 위기를 겪었던 '고양 K-컬처밸리' 사업이 재추진된다.

경기도는 고양 K-컬처밸리 내 T2(테마파크2) 부지의 민간개발 사업자를 이달 말 공모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경기도는 연내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2029년까지 T2 부지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15일 K-컬처밸리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사업 구역 내 토지와 아레나(전문공연장) 구조물 등 3561억원 상당을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현물 출자하는 내용의 'K-컬처밸리 현물출자 동의안'을 의결했다.

T2 부지는 15만8000㎡ 규모로 K-팝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를 포함하고 있다. 아레나 사업을 추진했던 CJ라이브시티가 포기하면서 좌초 위기를 겪었다.

CJ라이브시티는 2021년 실내외 4만2000석 규모의 아레나 시설 건설사업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2023년 4월 공정률 17%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그 결과 경기도는 2016년 5월 CJ라이브시티와 체결한 'K-컬처밸리 사업 기본협약'을 지난해 6월 해제했다. 이후 CJ라이브시티는 사업 부지에 추진한 아레나 시설을 경기도에 기부채납했다.

한편, K-컬처밸리는 경기도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0만여㎡에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T2 부지를 제외한 T1(테마파크1) 부지 7만9000㎡와 A(숙박시설) 부지 2만3000㎡, C(상업용지) 부지 4만2000㎡ 등 나머지 3개 부지 14만4000㎡는 경기도주택도시공사가 연말까지 개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고양 K-컬처밸리 사업은 시행사의 사업포기로 한차례 좌초위기를 겪었지만 이번 T2 부지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을 순조롭게 진행해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 경기도 관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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