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숨고르기·지방 회복…KB금융 "올해 부동산 양극화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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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드는 반면, 비수도권은 제한적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택시장 양극화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6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심화했던 주택시장 초양극화 현상은 올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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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6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심화했던 주택시장 초양극화 현상은 올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주택시장은 정부 정책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과 함께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이 높고 공급 대책의 성과가 시장 심리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어 "수급 불균형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지만, 정부 정책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해 주택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올해 주택시장의 7대 이슈로 ▲주택시장 양극화 완화 가능성 ▲서울 아파트 매매 수요의 변화 방향 ▲빠르게 진행되는 월세화와 임대차시장의 구조적 변화 ▲주택 공급시장의 위축과 향후 공급 여건 ▲노후 아파트 정비시장의 확대와 사업 여건 ▲변곡점을 지나는 비수도권 주택시장 ▲주택가격 상승기의 부동산 정책 등을 선정했다.
보고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 국면에서 핵심 지역 아파트 선호 현상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수요 특성은 단기간에 바뀌기 어렵지만, 향후 부동산 세제 개편 방향과 강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노후 아파트 정비시장도 주요 변수로 꼽혔다. 아파트 재고 물량의 약 30%가 노후화 시점에 접어들면서 정비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다만 사업 활성화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공사비 상승과 사업성 저하 등 현실적 제약도 상존한다는 진단이다.
부동산 전문가, 공인중개사, PB 등 총 7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과 4월 두 차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주택가격 전망에 대한 시각 변화가 뚜렷했다. 1월 조사에서는 올해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전문가 81%, 공인중개사 76%로 우세했다. 그러나 4월 조사에서는 전문가의 경우 상승 전망이 56%로 낮아졌고, 공인중개사는 하락 전망이 54%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은 올해 투자 유망 부동산으로 분양·신축 아파트를 지목했다. 시장전문가의 29%, 공인중개사의 26%, PB의 34%가 분양 아파트를 투자 유망 부동산으로 선택했으며, 신축 아파트를 선택한 비율은 시장전문가 25%, 공인중개사 26%, PB 30%로 조사됐다.
재건축 아파트도 공통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분양 아파트·신축 아파트·재건축 아파트는 수년간 투자 유망 부동산으로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 주거의 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상황에서 주택 공급이 감소하자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B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고자산가들이 선호하는 투자 자산으로 주식(34%), 부동산(23%), 펀드(16%)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 경기,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감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며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민석 KB경영연구소 박사는 "최근 주택시장이 진정세를 보이나 지역별 양극화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부족 및 공사비 인상 등 주택시장 불안요인이 여전히 잠재하고 있다"라고 평가하며 "수도권 공급 확대 및 부동산 관련 세금 등 정부 정책이 향후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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