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진정한 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기 [밀리터리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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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비행 중 공중급유기와 전투기 간 연료를 주고받는 급유와 수유 능력의 확보는 작전 반경과 운용 시간의 확장 등 공군전력 증강에 미치는 영향이 커 현대 공군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 요소로 평가된다.
공중급유기 도입은 공군 전력이 아니라 국가전략 무기체계로 전투기 10대보다, 급유기 1대 도입이 더 시급하다 할 정도로 우리 군의 숙원 사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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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이어도 주변 KADIZ서 효율적 작전 수행 능력 갖춰
전 세계 어디든 논스톱 출격, 원거리 작전 능력 극대화
한국 공군, 우세한 '플라잉 붐' 방식 공중급유 능력 보유

공중급유기 도입은 공군 전력이 아니라 국가전략 무기체계로 전투기 10대보다, 급유기 1대 도입이 더 시급하다 할 정도로 우리 군의 숙원 사업이었다.
현재 공군은 유럽 에어버스의 A330-200을 기반으로 제작된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기 4대를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시스너스는 한 번에 약 300명의 병력과 최대 47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1회 출격으로 F-35A 전투기 15대, F-15K와 KF-16 전투기는 각각 10대와 20대까지 급유할 수 있다. 전투기는 1회 공중급유로 약 1시간의 임무 시간이 증가하며 작전 반경은 50% 안팎이 증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급유는 또 고난도의 정밀한 작업이다. 항공유는 인화성이 아주 강해 급유와 수유를 하는 두 비행기는 고도와 속력이 정확히 조율되어야 하고 특히 마찰이 없어야 한다. 공중급유가 공군 군사 분야의 혁신이자 예술로 불리는 이유다.
F-15K는 독도에서 약 30분, 이어도에서 약 20분, KF-16은 독도에서 약 10분, 이어도에서 약 5분간에 불과한 작전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 공군은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하는 북·중·러 군용기를 비롯해 각종 우발상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으며, 전 세계 어디든 논스톱 출격이 가능한 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재 지구촌에서 운용하는 공중급유 방식은 '프로브&드로그(probe and drogue)'와 '플라잉 붐(Flying boom)' 두 가지다. 프로브&드로그는 급유기의 급유 호스 끝에 배드민턴 셔틀콕과 같은 드로그(Drogue)를 장착해 공중급유를 하는 방식이다. 미 해군과 해병대, 영국과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플라잉 붐은 급유기에 긴 급유 붐(Boom)을 장착해 항공기의 수유구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붐을 장착한 전용 급유기가 필요하며 급유를 받는 항공기도 설계 때부터 수유구를 설치해야 한다. 미 공군 외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 사용한다.
플라잉 붐 방식은 급유 시간이 짧고 상대적으로 안전성과 편리성이 높다. 유사시 공군의 전력증강 효과 등 전략·전술적 운영 측면에서 우위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KC-330 시그너스는 각 양날개 아래에 프로브&드로그 방식의 공중급유에 활용되는 2개의 포드(pod)와 동체 중앙 후방엔 플라잉 붐 방식에 활용되는 1개의 붐을 모두 갖추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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