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감자 케이스' 와인 패키지에도 친환경 바람

프랑스 식품업체들이 지속가능성과 환경적 가치를 중시하는 ESG 경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미 유럽은 유럽연합(EU)의 ‘그린딜(Green Deal)’ 정책 아래 식품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규제와 법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식품기업들은 사회적 공헌 활동에 동참하며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프랑스의 대표 식품기업 중 하나인 다논(Danone)은 친환경 다논 기금(DEF)을 설립해 전 세계 사회·환경 해결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다논은 해당 기금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 축소, 자연 보호 기금 지원, 낙후지역 자원 공급 등을 실현하고 있다.

프랑스 샴페인 ‘뵈브 클리코’의 친환경 케이스 [뵈브 클리코 제공]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계열사에서도 지속가능한 식품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샴페인 브랜드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는 100% 생 분해성 단열 패키징을 선보였다. 감자전분을 이용한 케이스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한 친환경 포장이다.
잔류 포도 분말과 종이를 혼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프랑스 파리 의회에서는 지난해 출범한 ‘아그리파리 센(AgriParis Seine)’ 공동 식품 협력체를 통해 공공식당의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공공식당은 학교, 병원, 양로원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급식을 말한다. 식재료의 75%를 유기농으로 사용하고, 식재료의 50%는 파리에서 250㎞ 이내 지역 생산물을 사용하도록 장려한다. 해당 식당에서는 주 2회 채식식단을 구성한다. 질산염화합물이 들어간 식품, 팜유와 유전자변형(GMO) 식품은 금지한다. 플라스틱 제품도 사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