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복구 중 물난리…1명 사망·7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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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도 기록적인 가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올해 초 강진 피해를 입었던 노토 반도에 5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사상자와 실종자가 속출했습니다.
도쿄에서 김민지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폭우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자 긴급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현장음]
"피난 행동을 취해주세요."
범람한 강물이 덮치기 직전 한 가족은 차량으로 필사의 탈출을 감행합니다.
[현장음]
"무서워. 정말 무서워. (큰일 났어!)"
기록적인 폭우로 물난리가 난 곳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올해 1월 1일 규모 7.6의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기준으로 와지마시에는 532.5㎜, 스즈시 379㎜의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내려졌던 호우 특별 경보는 호우 경보로 한 단계 하향됐지만, 오늘 아침까지도 시간당 40mm의 비가 쏟아져내렸습니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가옥이 무너져 70대 남성 주민이 숨졌고 지진 복구공사 중이던 터널에서 인부 4명이 실종됐습니다.
그 밖에도 마을 주민이 강에 휩쓸리는 등 모두 7명이 실종 상탭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이번 재해지가 노토 반도 지진 복구 도중이라는 점을 감안해 계속 재해 상황을 주시하겠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들이 머물던 가설 주택도 물에 잠겼고 일부 가옥은 무너졌습니다.
단수는 물론 6700 가구에 정전이 발생하고 도로 곳곳이 끊겨 고립된 마을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자위대와 타 지역 소방대원들이 구조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진으로 약해진 지반에 폭우까지 더해져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조성빈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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