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기아가 세계에서 차를 파는 회사지만, 그 출발점이 된 차가 있다. 기아가 처음으로 자기 설계로 만든 세단, 바로 1세대 세피아 이야기다.

"기아 첫 독자 설계 세단"
세피아는 1992년에 나온 기아 최초의 독자 설계 섀시 준중형 세단이었다. 그전까지 다른 회사 차를 들여와 조립하던 기아가 스스로 차체를 그려낸 첫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세단과 뒷문이 열리는 리프트백까지 갖춰 젊은 층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심장은 마쓰다, 뼈대는 기아"
엔진은 마쓰다 B계열을 라이선스로 들여와 얹었다. 1.5 79마력부터 1.6 105마력, 1994년부터는 1.8 DOHC로 120마력대까지 올라갔다. 검증된 파워트레인 덕에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을 받았다.

"해외에서도 통한 이름"
세피아는 영국과 호주 등에 '멘토'라는 이름으로 수출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티모르'라는 이름으로 국민차 프로젝트에 투입되기도 했다. 1세대만 누적 47만 대 넘게 팔리며 기아의 체력을 키운 차다.

세피아는 지금의 글로벌 기아를 있게 한 첫 독자 모델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큰 차다. 올드카 입문용으로도 부담이 적은 편이다. ※ 중고 시세와 상태는 매물마다 편차가 크니 실차 점검은 꼭 거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