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망명한 이란 여자선수들, 브리즈번 로어에서 제2의 인생

2026 여자 아시안컵에서 탈락한 뒤 호주 망명을 선택한 이란 여자축구대표팀 선수 2명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19일 이란으로 귀국하지 않은 선수 2명이 히잡을 벗고 호주 여자프로축구 닌자 A리그 브리즈번 로어의 훈련에 합류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여자축구대표팀은 여자 아시안컵에서 잔혹한 운명에 처했다. 대회 시작 직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는데, 대회 개막전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으면서 “전시의 반역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란 현지에서 가혹한 비난과 보복 위협이 제기되자 선수 7명이 망명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 중 5명이 망명을 철회했다. 이란 정부가 압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현재 미드필더 파테메 파산디데와 수비수 아테페 라메자니사데 2명만 호주에서 임시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받아 머물고 있다. 이 비자는 앞으로 이들의 영주권 신청을 보장한다.
파산디데와 라메자니사데가 축구 선수로 미래를 이어갈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브리즈번 로어가 둘에게 훈련 합류를 제안했고, 선수들도 받아 들였다.
브리즈번 로어가 지난 17일 SNS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둘은 히잡을 벗은 채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지으며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카즈 파타프타 브리즈번 로어 CEO는 “우리는 파산디데와 라마자니사네가 구단에서 훈련하는 것을 환영한다. 둘이 다음 단계를 향하는 동안 도움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분간 이 사안에 대해선 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 정부는 여전히 파산디데와 라마자니사데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외무부는 SNS에 “선수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조국이 두 팔 벌려 기다리고 있다”고 게재했다. 이란 검찰도 “선수들이 가족에 대한 걱정을 덜고, 평온한 마음으로 조국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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