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사립대학교 연간 등록금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0만 원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습니다. 대학정보공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등록금을 기록한 곳은 을지대학교로 나타났습니다.
을지대학교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1,096만 9,266원으로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1,100만 원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문사회 계열이 0원으로 산정된 반면, 자연과학과 의학 계열 위주로 평균이 계산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전국 20개 상위권 대학의 연간 등록금은 모두 84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950만 원대 넘보는 상위 5개교 현황
을지대의 뒤를 이어 추계예술대학교가 960만 692원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명지대학교로 959만 2,689원을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신한대학교가 952만 5,092원으로 4위, 한국공학대학교가 945만 433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대학은 공학 및 예체능 등 실습비 비중이 큰 계열의 등록금이 평균치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상위 5위권 대학들은 모두 연간 950만 원 안팎의 고액 등록금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900만 원대' 서울 주요 사립대 포진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등록금도 900만 원대에 진입하며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902만 5,874원으로 6위를 기록했습니다.
한양대학교는 901만 6,311원으로 7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900만 원 정액으로 8위에 자리했습니다. 9위와 10위는 각각 한국항공대학교(893만 5,459원)와 성균관대학교(890만 5,163원)가 차지하며 800만 원대 후반의 높은 학비를 보였습니다.
이화여대와 한양대 등 서울권 주요 대학들도 등록금 900만 원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11위부터 20위까지, 800만 원대 중후반 밀집
11위 홍익대학교(883만 6,668원)와 12위 고려대학교(881만 4,464원)를 시작으로 20위권까지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가천대학교(881만 2,617원), 아주대학교(879만 4,887원), 건국대학교(874만 8,292원)가 차례로 뒤를 이었습니다.
16위부터 20위 사이에는 한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단국대학교, 예원예술대학교, 경희대학교가 포함되었습니다. 20위인 경희대학교조차 연간 평균 등록금이 844만 1,574원에 달해 전반적인 학비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등록금이 비싼 이유 '계열별 비중'이 핵심
상위권 대학들의 등록금이 유독 높은 이유는 학과 구성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인문사회 계열보다 실험·실습 비용이 많이 드는 의학, 공학, 예체능 계열의 비중이 높을수록 전체 평균 등록금은 상승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화여대와 고려대는 의학 계열 등록금이 연간 1,300만 원을 넘어섰으며, 예술 특성화 대학들은 실기 비용이 포함된 예체능 등록금이 1,000만 원 안팎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공계 특성화 대학들 역시 실험 장비 및 실습비 비중이 높은 공학 계열 학비가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국 사립대 등록금 상위 20곳은 모두 연간 840만 원 이상의 학비를 기록했습니다. 의학·공학·예술 계열의 높은 비중과 실습비 부담이 대학별 등록금 순위를 가르는 핵심 요인입니다. 고물가 상황에서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 여부와 장학금 지원 정책이 향후 수험생들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