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효상 건축가, 진주성 호국마루 ‘흉물 논란’ 일축

김인수 기자 2024. 9. 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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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논란을 빚은 경남 진주시 진주대첩 역사공원 내 공원 지원시설인 진주성 호국마루 설계를 맡은 승효상 건축가는 지난 20일 특강을 통해 "세월이 지나면 많은 사람의 선의가 덧대어져 건축이 아닌 장소로 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승 건축가는 "진주대첩 역사공원의 공원 지원시설인 '진주성 호국마루'는 왜군의 침입에 맞서 의병이나 백성들이 일어났던 역사가 기억하게끔 일어서는 땅이라는 생각에서 프로젝트를 세우고 추진했다"며 설계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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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서 ‘건축과 기억’ 주제 특강…자신 설계 시설물 흉물 논란에 반박

흉물 논란을 빚은 경남 진주시 진주대첩 역사공원 내 공원 지원시설인 진주성 호국마루 설계를 맡은 승효상 건축가는 지난 20일 특강을 통해 “세월이 지나면 많은 사람의 선의가 덧대어져 건축이 아닌 장소로 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승효상 건축가는 지난 20일 진주 경상국립대 100주년기념관에서 ‘건축과 기억’을 주제로 특강 했다. 진주사 제공


승 건축가는 이날 진주 경상국립대 100주년기념관에서 ‘건축과 기억’을 주제로 특강 했다.

그는 “건축을 시작한 지 50년으로 매우 많은 건축물을 설계하고 만들었다”며 “최근 여기서 벌어진 여러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평생 살면서 내가 설계한 건축물이 흉물이라는 소리는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승 건축가는 “진주대첩 역사공원의 공원 지원시설인 ‘진주성 호국마루’는 왜군의 침입에 맞서 의병이나 백성들이 일어났던 역사가 기억하게끔 일어서는 땅이라는 생각에서 프로젝트를 세우고 추진했다”며 설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특강은 공공건축 부문에서 친환경 건축의 대표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진주시를 위해 공공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특강에서 승효상 건축가는 ‘건축은 언젠가 무너지고 그 안에 깃든 기억만이 보존해야 할 가치’에 대해 설명했고 역사적 기억 없이는 아름다움도 존재할 수 없다며 건축의 공공적 가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한국 현대건축의 역사를 이끌어온 승효상 건축가를 진주에 모시게 되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사업비 947억 원을 들여 1만 9870㎡의 부지에 연면적 7081㎡ 규모로 지하 1층과 지상층으로 조성됐다. 지하 1층은 149면의 주차장과 다용도 이용 시설, 지상은 진주성 호국마루, 역사공원 등으로 구성돼 오는 27일 준공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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