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2년간 영화만 찍다 처음으로 드라마 도전한다는 배우

데뷔 32년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하는 배우가 있다!

바로 연기 끝판왕 송강호...!
그가 32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이유와 작품에 대해 알아보자.

변호인

배우 송강호가 활동한 지 32년 만에 드라마에 처음 도전한다.

송강호는 2020년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대한민국 영화배우 중에서는 주연작 누적 관객 수 1위를 지닌 배우다.

그런 그가 여태껏 드라마에는 단 한 번도 출연하지 않았다. 201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송강호는 그 이유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능력이 없는 것 같다”며 영화 출연만으로도 벅차다고 말한 적이 있다.

2020년 인터뷰에서 그는 “아예 문을 닫아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영화 관련 스케줄이 꽉 차 있어 당분간은 힘들 수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1승

그리고 2023년 송강호는 드라마 ‘삼식이 삼촌’ 출연 소식을 알렸다. ‘삼식이 삼촌’은 송강호 주연의 영화 ‘1승’과 ‘거미집’으로 만난 적 있는 신연식 감독의 드라마로, 영화로부터의 인연이 그를 드라마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거미집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 초 격동기를 살아낸 삼식과 김산이라는 두 남자의 뜨거운 욕망과 브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송강호는 삼식 역을 맡았으며 육사 출신의 최고 엘리트인 김산 앞에 우리는 같은 꿈을 꾸고 있다며 나타난다.

삼식과 대립하는 강성민 역을 맡은 배우 이규형은 “송강호 선배님도 드라마 부문 신인 남우상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있더라. 송강호 선배님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송강호는 실제 흥행 관객수 천만을 넘은 영화 네 작품을 포함해, 오백만을 넘은 영화가 열세 개다.

그러나 그의 32년 연기 인생이 쉽지만은 않았다. 송강호는 극단 연우무대의 ‘최선생’을 보고 분장실을 찾아가 단원이 되고 싶다고 했으나 수차례 거절당했던 적이 있다. 그가 네 번째로 방문했을 때 드디어 연락처를 남길 수 있었고, 할 일이 생기면 연락을 주겠다는 막연한 약속을 얻어낼 수 있었다. 이후 연우무대가 ‘한국 현대연극의 재발견’을 준비하면서 많은 배우를 뽑게 되었을 때 송강호는 단막극에 설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이후 ‘동승’을 통해 영화에 데뷔하고,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상업영화에 데뷔했다. 바로 다음 작품인 ‘초록 물고기’부터 그는 비중 있는 조연으로 거듭나 지금은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 ‘기생충’과 같은 완성도 높고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의 주연을 맡고, 한국인 최초 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제작사 슬링샷 스튜디오는 “송강호에 이어 변요한, 이규형, 서현우까지, 모두 연기력이 보증된 믿고 보는 배우들의 합류로 너무나도 든든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그 이름값에 걸맞은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작품으로 제작해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삼식이 삼촌’은 현재 편성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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