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강아지가 마치 장난기 가득한 작은 경비병처럼 건물 아래를 유유히 순찰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자신이 이 구역의 주인이라도 되는 양, 영역을 꼼꼼히 살피는 듯했습니다.

한편, 고양이 한 마리는 건물 아래에 나른하게 엎드려 있었습니다. 그 자세는 마치 작은 왕족이라도 되는 양, 누군가 자신을 시중들기를 기다리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장난기가 발동하여 이리저리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강아지가 재빨리 고양이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이봐, 도망치려고? 그렇게는 안 될 거야!"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사실 강아지는 고양이와 놀고 싶었던 것입니다. 강아지의 눈은 장난기로 반짝이며 활기가 넘쳤습니다. 고양이는 처음에는 조금 놀란 듯했지만, 이내 강아지의 의도를 알아차린 듯했습니다. 그리고는 강아지와 함께 이리저리 피하고 쫓으며 신나게 놀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