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음식 쏟았을 때 '이것' 먼저 하세요"…세탁소 안 가도 새 옷처럼 됩니다

얼룩 종류별 온도·순서가 결과를 가른다

묻은 직후 처리법이 세탁 결과를 바꾼다

옷에 카레를 흘린 모습 / ⓒ픽데일리

된장찌개를 먹다가 옷에 튄 국물, 카레 한 스푼, 고추장 양념. 모두 흔한 상황이지만 잘못 대처하면 얼룩이 섬유 깊숙이 박혀버린다.

특히 이런 음식들은 수용성과 지용성 성분이 동시에 섞여 있어 어느 한 방향으로만 공략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뜨거운 물·비비기, 둘 다 금지

티셔츠를 헹구는 모습 / ⓒ픽데일리

얼룩이 묻은 직후 가장 먼저 하는 실수가 뜨거운 물로 헹구는 것이다. 뜨거운 물은 단백질 성분을 응고시켜 섬유에 고정시키는데, 된장이나 고추장처럼 콩·곡물 성분이 포함된 경우 이 반응이 빠르게 일어난다.

카레의 커큐민 색소도 열을 받으면 착색이 강해진다. 반드시 찬물이나 미온수로 먼저 표면 오염을 가볍게 흘려보내야 한다.

비비는 것도 금물이다. 비비면 얼룩이 섬유 안으로 밀려들어가 넓게 번지고, 이후 세탁해도 완전히 빠지지 않는 상태가 된다. 휴지나 천으로 살살 눌러 흡수시키는 게 올바른 첫 단계다.

음식 얼룩 제거하는 3단계 비법

주방세제를 이용한 음식 얼룩 제거 / ⓒ픽데일리

1단계는 기름기를 먼저 분리하는 것이다. 고추장이나 된장 양념에는 참기름이나 식용유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주방세제 소량을 얼룩 위에 직접 올리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펴준 뒤 2~3분 기다리면 계면활성제가 기름 성분을 분리하기 시작한다.

2단계는 단백질·전분 성분을 공략하는 것이다. 찬물로 가볍게 헹궈 주방세제를 제거한 뒤, 중성세제를 조금 추가해 손으로 가볍게 눌러가며 세탁한다. 카레 얼룩은 이 단계에서 노란 색소가 아직 남아 있어도 괜찮다.

3단계는 색소 제거다. 카레처럼 착색이 강한 얼룩은 과탄산소다를 미온수에 녹여 15~20분 담가두면 색소가 분해된다. 고추장 얼룩의 붉은 색소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후 세탁기로 평소처럼 돌려주면 된다.

시간이 지난 묵은 얼룩엔 이렇게

오래된 얼룩을 제거하는 세탁 / ⓒ픽데일리

이미 건조된 묵은 얼룩은 위의 순서만으로 잘 빠지지 않는다. 이때는 베이킹소다를 물에 개어 반죽 형태로 얼룩 위에 올려두고 30분 정도 두는 것이 좋다. 베이킹소다가 오염물을 흡착하면서 섬유 밖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그래도 잘 지워지지 않으면 주방세제와 과탄산소다를 물과 1:1:5 비율로 섞어 얼룩 부위에 바른 뒤 30분 방치 후 세탁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단, 과탄산소다는 색 있는 의류에 탈색을 일으킬 수 있으니 흰 옷이나 밝은 색 옷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