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입학식 간 학부모들에 "선서해!"…원장의 황당 요구,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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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유치원장이 학부모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선서를 요구하자 중국에서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북부에 위치한 산시성 한린 유치원에서 왕모 원장이 유치원 입학식 날 학부모들에게 선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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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한 유치원장이 학부모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선서를 요구하자 중국에서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북부에 위치한 산시성 한린 유치원에서 왕모 원장이 유치원 입학식 날 학부모들에게 선서를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오른손을 가슴에 얹고 "상황이 어떻든 교사를 비웃지 않고, 교사와 긍정적으로 소통하며, 교사들은 우리보다 더 많은 아이들을 돌봐 왔고 전문직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는 선서를 해야 했다.
이 사건은 SNS를 타고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유치원이 매우 오만하다” “원장이 유치원 파산을 원하는 것 같다” “유치원에 부모를 교육할 권리는 주지 않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유치원장의 행동을 성토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들은 “최근 교권이 많이 유린당하고 있다” “얼마나 학부모 성화가 심했으면 그런 선서를 하게 하겠나. 유치원의 입장을 이해한다” “학생만 인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교사도 인권이 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유치원장의 행동을 옹호하고 있다.
이 사건이 전국적으로 급속하게 퍼지며 학부모와 교사 관계에 대한 거대한 담론을 촉발한 것.
이 사건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사건이 되는 등 크게 확산하자 교육 당국은 유치원장 왕씨의 직무를 일단 정지하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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