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기아의 주력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차세대 모델이 위장막을 두른 채 테스트 중인 모습이 포착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 통계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GM)가 올해 상반기 140만 대 판매로 1위를 유지했으며, 도요타 모터 노스 아메리카가 123만 7천 대로 2위, 포드 모터가 111만 3천 대로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진정한 주목받는 스타는 한국의 기아와 현대자동차였다.

기아·현대, 상반기 역대 최고 판매 기록 달성
기아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41만 6,51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8% 증가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현대자동차 역시 43만 9,280대를 판매해 10% 급증한 역대 최고 상반기 판매량을 달성했다. 두 브랜드를 합치면 약 85만 6천 대로, 5위를 기록한 혼다의 73만 9천 대를 크게 앞섰다.

특히 기아는 향후 판매 증가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가 곧 2세대 팰리세이드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지만, 기아는 이미 베스트셀러 모델인 2026년형 스포티지 전체 라인업을 시장에 출시했다. 새롭게 리프레시된 스포티지는 기존 모델과 매우 유사한 가격대로 책정되어 경쟁력을 확보했다.

텔루라이드 2세대 모델 위장 테스트 포착
더욱 주목할 만한 소식은 기아의 인기 대형 SUV인 2026년형 텔루라이드가 위장막을 두른 상태로 테스트 중인 모습이 스파이 포토그래퍼들에 의해 포착되었다는 점이다. 텔루라이드는 형제 모델인 현대 팰리세이드보다 지속적으로 더 나은 판매 실적을 보여왔으며, 조지아주 웨스트 포인트의 KMMG 공장에서 생산되어 관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장점이 있다.

이번 스파이샷 포착과 함께 자동차 업계에서는 다양한 루머와 디지털 렌더링 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포착된 스파이 사진을 바탕으로 2026년형 텔루라이드의 위장막을 제거한 렌더링 디자인이 공개됐다.

1세대 텔루라이드 성공 스토리와 2세대 전망
현재 판매 중인 1세대 텔루라이드는 2019년 초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에 단종될 것으로 예상된다. 2세대 모델은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MPV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최신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플랫폼과 엔진을 공유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 구성을 살펴보면, 기존보다 소형화된 3.5리터 V6 엔진이 287마력과 35.88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플래그십 버전으로는 새로운 2.5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총 329마력의 복합 출력과 46.782kg.m의 토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자인 변화와 첨단 기술 적용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2세대 텔루라이드는 더욱 박스형태의 모던한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외관에서는 새로운 전면부 디자인이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며, 다양한 컬러 옵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실내에서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결합된 통합 디스플레이 시스템의 확장이 눈에 띈다. 이는 최근 자동차 업계의 디지털화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026년 또는 2027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텔루라이드는 2026년형 현대 팰리세이드와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보일지 주목된다. 두 모델 모두 한국 브랜드의 대형 SUV로서 미국 시장에서의 위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성장세와 함께, 차세대 텔루라이드의 등장이 이러한 상승세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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