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SUV 시장에 또 다른 파란이 일고 있다.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크기를 자랑하는 4천만원대 SUV가 등장해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5미터 급 차체에 449마력”…이게 정말 4천만원?
중국 체리자동차가 선보인 ‘아이카 V27’은 가격으로는 믿기 어려운 스펙을 자랑한다. 전장 5미터에 육박하는 크기로 현재 국내에서 5,060mm를 자랑하는 2025 신형 팰리세이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성능이다. 듀얼모터를 장착한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449마력을 뽑아낸다. 이는 현재 팰리세이드 2.5 터보의 281마력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팰리세이드 vs 체리 V27, 가격 경쟁력은?
현재 2025년형 팰리세이드는 익스클루시브 트림 기준 4,383만원부터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4,982만원에서 시작해 풀옵션 시 7천만원을 넘어선다.
반면 체리 V27은 예상 가격이 3,860만원~4,825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팰리세이드 하위 트림과 직접 경쟁하는 가격대면서도 한 체급 위의 성능을 제공하는 셈이다.
“전기차인데 주행거리 600km”…이게 해답일까?
V27의 가장 독특한 점은 EREV(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 방식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1.5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되지만, 이는 구동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오직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 역할만 한다.

이를 통해 순수 전기만으로 약 2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엔진 발전 보조 시 총 주행거리는 600km를 넘어선다.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불안감 없이 전기차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방식이다.
팰리세이드 긴장하라?…현실적 위협 요소들
체리 V27이 실제 위협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 압도적 성능
• 800V 고전압 플랫폼으로 초고속 충전 지원
• 라이다(LiDAR) 센서 기반 자율주행 기술
🔹 실용적 패키지
• 3열 시트 기반 넓은 실내 공간
• 오프로드 감성의 견고한 디자인
🔹 가격 경쟁력
• 하지만 한 체급 위의 성능과 크기 제공
“아직은 안전하다”…팰리세이드만의 강점
하지만 팰리세이드가 마냥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국내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요소들에서 여전히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신뢰도, A/S 네트워크, 품질 안정성 등은 여전히 현대차가 압도적으로 앞서는 부분이다. 또한 국내 도로 환경과 소비자 취향에 최적화된 세팅도 큰 장점이다.
결론: 대형 SUV 시장의 새로운 변수
체리 V27의 등장은 분명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드급 크기에 4천만원대 가격, 거기에 449마력이라는 압도적 성능까지 갖춘 차량의 등장은 기존 질서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국내 도입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설령 들어온다 하더라도 브랜드 파워와 A/S 인프라 등에서 현대차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어, 당장 팰리세이드가 위험에 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은 국내 자동차 업계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앞으로 이런 차량들이 더 많이 등장한다면, 팰리세이드를 비롯한 국산 대형 SUV들도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본 기사는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체리 V27의 국내 도입 및 정확한 사양은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