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재·보선 결과에 "부족한 부분 국민 뜻 받들어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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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0·16 재·보선 결과에 대해 "부족한 부분은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바꾸어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재·보선 국면에서 줄곧 '김건희 여사 활동 자제',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주장하며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선거 전략으로 내세운 한 대표는 '국민 눈높이'라는 명분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으로 용산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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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실은 10·16 재·보선 결과에 대해 "부족한 부분은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바꾸어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어려움이 있더라도 의료개혁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극복 등 개혁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윤일현 후보(61.03%)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38.96%)를 20%p 넘는 격차로 따돌리며 압승했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50.97%)가 민주당 한연희 후보(42.12%)를 누르고 당선됐다.
두 곳 모두 보수세가 강해 국민의힘 '텃밭'으로 꼽히지만, 의정 갈등 장기화와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 등의 악재 속에 치러진 선거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으로 평가된다.
특히 부산 금정은 야권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고 당정 지지율 동반 하락 악재가 겹치면서 여권에 위기감이 엄습했던 선거구다. 실제 선거 직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 후보는 윤 후보와 초박빙 접전을 보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야권 3파전'이 치열했던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민주당 장세일 후보(41.08%),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는 민주당 조상래 후보(55.26%)가 각각 당선, 민주당은 별다른 이변 없이 호남을 사수하는 데 그쳤다.
이번 재·보선 국면에서 줄곧 '김건희 여사 활동 자제',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주장하며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선거 전략으로 내세운 한 대표는 '국민 눈높이'라는 명분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으로 용산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이번에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며 "김건희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처럼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반드시,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하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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