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핑백 손잡이가 옷에 닿으면서 양면테이프가 붙거나, 가격 스티커가 옷 위에 붙었다가 떼다 보면 끈끈한 잔여물이 그대로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으로 아무리 문질러도 잘 안 떨어지고, 오히려 섬유에 먼지만 더 달라붙어서 점점 지저분해지죠. 세탁기에 돌려도 이 끈끈이는 그대로 남아요. 이럴땐 다른것 말고 소독용 알콜을 써보세요.
옷에 붙은 스티커 얼룩 제거하는 방법

화장솜에 소독용 알코올을 충분히 듬뿍 적셔주세요. 살짝 묻히는 정도로는 부족하고, 솜이 흠뻑 젖을 정도로 넉넉하게 적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음 끈끈이가 붙어있는 부위 위에 화장솜을 올려두고 3~4분 그대로 기다려주세요. 이 시간 동안 알코올이 접착 성분 안으로 천천히 스며들면서 결합을 느슨하게 만드는 거예요.

기다리는 게 귀찮더라도 이 시간을 충분히 줘야 효과가 좋습니다. 시간이 지난 뒤 화장솜으로 끈끈이 부위를 살살 밀어주면 접착 성분이 때처럼 뭉치면서 밀려나옵니다. 한 번에 다 안 지워지면 같은 과정을 한두 번 더 반복해주세요. 마지막에 알코올 성분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물로 한 번 가볍게 헹구거나 건조되도록 말려주면 됩니다.
알코올이 옷에 붙은 스티커 끈끈이를 제거해주는 이유

스티커 접착제나 양면테이프의 끈끈한 성분은 대부분 고분자 수지 계열입니다. 물에는 잘 녹지 않아서 그냥 빨아도 잘 안 빠지지만, 알코올은 이 접착 성분을 녹이는 성질이 있어요. 알코올이 접착제 분자 사이로 스며들면서 섬유와의 결합을 느슨하게 만들고, 그 상태에서 살살 밀어주면 끈끈이가 마치 때처럼 뭉치면서 떨어지게 됩니다. 물리적으로 억지로 떼어내는 게 아니라 접착 성분 자체를 분해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옷감에도 비교적 부담이 적어요.
또한 소독용 알코올은 탈색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라 색깔이 선명한 옷이나 염색이 약한 소재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옷 안쪽 솔기처럼 눈에 잘 안 띄는 부분에 소량을 먼저 테스트해보고 색 변화가 없는지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