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혹사+'800억 부진' 존슨 강제 선발 봐야 하나...토트넘, '좌우 윙어' 부상 OUT→우려 커진다

김아인 기자 2024. 9. 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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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SNS

[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가 부상 악재 위기에 놓였다. 윌손 오도베르와 티모 베르너가 쓰러지면서 전력 이탈 가능성이 떠올랐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코벤트리에 위치한 더 코벤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에서 코벤트리 시티(2부 리그)에 2-1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리그에서 고전 중인 토트넘엔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무승부로 출발한 후 에버턴에 4-0으로 대승했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앙숙' 아스널에 2연패를 당하면서 토트넘은 최악의 흐름에 놓였다. 설상가상 손흥민을 비롯해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등 공격진도 부진하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비판과 함께 원성을 듣고 있었다.


오랜 '무관'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컵 대회에서의 선전이 중요했다. 토트넘은 특히 지난 몇 년간 EFL컵에서 고전하고 있었다. 2021-22시즌 이후로 3라운드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었다. 주장 손흥민은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의지를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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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챔피언쉽(잉글랜드 2부 리그) 소속 코벤트리. 2부 리그에서 14위라는 중하위권 순위에 놓인 팀을 상대로 토트넘은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을 포함해 주전 선수들이 벤치에서 출발했고, 베르너, 오도베르, 루카스 베리발,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프레이저 포스터 등이 선발로 출격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동안 74%의 볼 점유율과 308번의 패스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슈팅은 단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코벤트리가 4차례의 슈팅과 유효 슈팅 2회를 기록하면서 토트넘을 위협했다. 설상가상 오도베르는 전반 18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브레넌 존슨이 그를 대신했다.


결국 선제골까지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솔란케와 베리발을 빼고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직후 코벤트리가 브랜든 토마스아산테의 득점으로 먼저 앞서갔다. 여기에 후반 29분에는 베르너까지 부상을 호소하면서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간신히 후반 막판 스펜스와 존슨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가져가며 4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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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승으로 결과는 가져왔지만, 부상 악재를 만났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부상으로 교체된 오도베르와 베르너의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말하긴 어렵지만 오도베르는 상당히 심각한 것 같아 지켜봐야 한다. 베르너는 피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둘에게 모두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게 큰 일이 아니길 바란다”고 전했다.


좌우 윙어들의 이탈이 우려된다. 오도베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3000만 파운드(약 520억 원)를 들여 데려왔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뛰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 오른쪽에는 지난 시즌 5500만 유로(약 810억 원)에 합류한 존슨이 있는데 아직까지 합격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엔 특히 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데 지난 아스널전 이후 심한 비판을 받은 탓에 SNS를 탈퇴하기도 했다. 이날 시즌 첫 골을 넣었지만 당분간 존슨이 오른쪽을 계속 맡아야 할 수 있다.


베르너의 상황도 안심할 수 없다. 베르너가 빠지면 손흥민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솔란케가 있기에 주 포지션인 왼쪽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지만,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까지 소화해야 하기에 혹사와 같은 일정을 치러야 할 수 있다. 당장 왼쪽에는 마이키 무어 정도가 있지만 아직 유망주 자원이다 보니 손흥민에게 부담이 더 쏠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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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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