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야? "매과이어 선발, 내 명성까지 걸었다"

한유철 기자 2022. 9. 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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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해리 매과이어를 향해 '엄청난' 신뢰를 보였다.

매과이어를 선발한 것은 순전히 이름값 때문이라고 밝히며 과거 "경기력으로 선수들을 뽑겠다"라고 한 그의 발언을 가져와 조롱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매과이어의 선발을 두고 의문을 보냈다.

그는 매과이어를 선발한 것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자신의 '명성'까지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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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해리 매과이어를 향해 '엄청난' 신뢰를 보였다.


카타르 월드컵을 약 2개월 앞둔 지금, 각 나라는 마지막 A매치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을 포함해 모든 대륙의 국가들이 A매치를 통해 마지막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잉글랜드는 이탈리아, 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경기를 펼친다. 만만치 않은 팀들과의 맞대결인 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했다. 해리 케인을 비롯해 라힘 스털링, 필 포든, 주드 벨링엄, 리스 제임스 등이 합류했다.


대부분 납득이 가는 선택이지만 논란을 불러일으킨 선수가 한 명 있다. 주인공은 매과이어다.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합류한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를 향한 비판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졌다. 느린 스피드와 좋지 않은 판단력, 잦은 뒷공간 노출과 실점 후 동료를 탓하는 모습까지. 단점만 수없이 드러낸 탓에 맨유 팬들은 매과이어를 향한 인내심에 한계를 느꼈다. 결국 이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경기장에서 매과이어가 공을 잡기만 하면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매과이어는 개막전 포함 2경기에서 나섰지만 6실점이나 했고 결국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밀리며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최악의 모습이지만 대표팀엔 이름을 올렸다. 이에 팬들은 그를 선발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비판했다. 매과이어를 선발한 것은 순전히 이름값 때문이라고 밝히며 과거 "경기력으로 선수들을 뽑겠다"라고 한 그의 발언을 가져와 조롱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매과이어의 선발을 두고 의문을 보냈다.


대신할 선수가 아예 없던 것도 아니었기에 비판의 강도는 더욱 셌다.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아스널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벤 화이트는 뽑히지 않았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7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단순히 이름값을 제외하면 매과이어보다 화이트가 훨씬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자신을 변호했다. 그는 매과이어를 선발한 것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자신의 '명성'까지 걸었다. 그는 "여기에 내 명성을 걸었다. 항상 모든 판단에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과이어가 중요한 선수라고 느꼈다"라며 "확실히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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