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페라리 로마 후속 모델 출시 준비
최근 라페라리 후속 모델을 공개한 데 이어 첫 전기차 모델인 '프랜싱 호스'가 2025년 말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두 번째 전기 SUV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차 생산을 위해 페라리는 마라넬로 본사에 두 번째 생산 시설을 추가했다. 이곳은 'e-빌딩'이라 불리며, 전기차는 물론 가솔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올해 8월, 페라리는 상반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일부 모델의 출시 현황을 업데이트했다. 페라리는 로마 쿠페와 한정판 812 콤페티치오네 모델의 모델 체인지와 함께, SF90 스트라달레와 812 GTS는 단종되었다고 발표했다. 페라리는 후속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마라넬로에서 찍힌 초기 스파이 샷을 통해 새로운 로마가 개발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
페라리는 그동안 이탈리아의 유명 도시나 지역 이름을 모델명으로 사용해 왔다. 약 1년 전, 이탈리아의 풍부한 지리적 유산에서 두 가지 새로운 이름 ‘아말피’와 ‘아말피 스파이더’라는 이름이 등록되었다.
‘페라리 아말피’라는 이름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다. 아말피 해안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이탈리아 캄파니아 지역의 살레르노 만에 위치해 있다. 기존 로마 모델이 이탈리아 도시 이름을 따온 만큼, 아말피가 그 후속 모델의 이름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360 모데나처럼 지리적 명칭이 다양한 모델에 유연하게 적용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페라리 아말피’와 ‘아말피 스파이더’라는 이름은 라인업 어디에서든 등장할 수 있다.
한편, 페라리는 이외에도 새로운 이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페라리는 이탈리아의 '무젤로', '밀라노', '몬테카를로' 등의 지역명과 도시명에 대해 특허청에 상표권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페라리의 이 같은 준비는 전동화 시대와 새로운 모델 출시에 대비한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