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People] 한화 이글스 문현빈

Dreamer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중 하나인 ‘Dreamers’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희망과 자신감을 노래한 곡이다. ‘우리가 누구인지 봐, 우리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야. 우린 그걸 실현해, 우리가 믿고 있으니까’라며 도입부터 당당히 존재를 드러내는 ‘Dreamer’에 속절없이 시청각을 빼앗기고 만다. 마음속 단단히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뿌리내려, 보는 이들로부터 존경을 자아내는 그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열정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을 경배한다’라는 뒤 구절에도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돌멩이’라는 별명처럼 단단한 몸과 정신을 지닌 문현빈 역시 ‘꿈꾸는 자’에서 ‘꿈을 이루는 자’로 발을 내딛고 있기에, 그의 노력을 봐 온 팬들이라면 행운과 행복을 빌 수밖에. 여전히 ‘Dreaming’인 문현빈의 여정에는 흙 묻은 유니폼과 땀에 젖은 모자가 동행할 것이다. 그의 여정을 응원하고 싶다면, 함께 가자!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Jiin Lee Location Daejeon Hanwha Life Ballpark

지난 148호(23년 8월 호) 이후로 2년 만에 다시 만났어요! 어엿한 주전 멤버로 자리 잡은 지금은 그때와 어떻게 다른가요? (7월 30일 인터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한화 이글스 문현빈입니다. 아무래도 신인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적응하며 야구하던 시기였고요. 지금은 정말 잘해서 실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전에는 실수해도 팬분들께서 ‘괜찮다’라고 예쁘게 봐 주셨지만, 이제는 그런 모습은 지양해야죠.

표지 모델인 건 알고 왔어요?
아뇨. 아까 사진 찍을 때 말씀해 주셔서 알았어요. 알고 나니까 촬영이 더 재밌더라고요. 나중에 잡지 보내 주시면 보관해 둬야겠어요. (어쩐지 촬영에 집중을 잘하더라고요.) 긴장은 됐는데 잘 이끌어 주셔서 열심히 했어요. 덥긴 했지만, 날씨가 좋았던 만큼 사진도 잘 나오겠죠?

팀이 33년 만에 전반기를 단독 1위로 마무리한 데 이어,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기분이 무척 좋고 무엇보다도 새로운 게 커요. 타 팀 경기 결과를 그렇게까지 중요하게 여기진 않았는데, 요즘에는 2위나 3위 팀의 승패도 신경 쓰이더라고요. 원랜 제 경기를 마치면 끝이었는데 이젠 다른 경기도 챙겨 보게 되고요. 그런 부분에서 1등이라는 게 실감 나요. (팀 분위기도 궁금해요.) 계속 1위를 하는 중이라 그런지 분위기는 당연히 좋아요. 근데 어떻게 보면 자리를 계속 지켜 내야 하는 처지기도 해서, 더 집중하면서 훈련에 임하고 있어요.

날씨가 상당히 더워졌는데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어요?
몸은 힘들어도 순위를 생각하면 지치는 줄 몰라요. 마침 신구장에서 이런 결과를 내고 있어서 굉장히 신나게 야구하고 있어요. 컨디션은 역시 밥 잘 먹고 잠 잘 자는 게 최고더라고요. 아직은 딱히 정해진 루틴이 없어서 이제부터 만들어 가 보려고요.

#행운을 빌어줘

인터뷰일 기준 타율이 4위에 올라 있고, OPS도 0.8대를 유지하고 있어요. 팀의 핵심 선수가 됐다는 평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요?
아직은 부족해요. 한자리를 맡아서 3~4년은 꾸준히 출전해야 주전이라고 생각하는데, 올해는 그런 안정감보다는 제게 행운이 잘 따라 준 시즌이라고 보거든요. 제 실력 덕이라고 판단하고 만족하기엔 일러요.

인터뷰일까지 치른 47번의 홈경기 중 43번이나 만원 관중과 함께했어요. 선수로서 그 응원 열기는 어떻게 느껴져요?
모든 KBO리그 팬들께서 높은 관심을 보내 주고 계시지만, 이글스 팬들의 응원 열정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에요. 특히 신구장에서 맞이한 첫해임과 동시에 팀 성적도 좋아서 많이들 걸음을 해 주시지 않나 싶습니다. (본인의 인기도 실감하나요?) 경기장에 제 유니폼이 늘어난 게 보이긴 해요. 잘 돌아다니는 성격이 아니라서 밖에서까지 실감한 적은 없지만요.

그래서인지 홈구장 타율도 4할대로 매우 높아요.
일단 마음이 비교적 편하고, 타석에 섰을 때 공이 더 잘 보여요. 집중도 훨씬 잘 되고요. 야구장이 좋아서 그런 것 같아요. (웃음)

공교롭게도 볼파크에서의 ‘첫 끝내기(밀어내기 볼넷)’, ‘첫 끝내기 안타’ 둘 다 문현빈의 기록이네요.
팀의 승리를 제 손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무척 기뻤어요. 특히 ‘끝내기 안타’는 제 데뷔 첫 기록이기도 해요. 당시 9회 말로 들어가면서 ‘(이)진영이 형, (황)영묵이 형이 다 출루를 한다, 그럼 잘하면 우리가 이길 수도 있겠는데?’ 싶었거든요. 그래서 타석이 저까지 이어질지도 한번 계산을 해 봤더니 딱 동점 2사 만루 상황이겠더라고요. 제 바로 앞이 (루이스) 리베라토니까 ‘알아서 끝내겠지’ 했는데 결국 저한테까지 기회가 왔어요. 무리해서 치려고 하기보단 안 좋은 공을 커트하고 볼을 골라내서 출루하는 걸 목표로 삼았는데 실투가 왔고, 운 좋게 안타가 됐어요. (중요한 순간에 그런 마음을 먹은 것도 대단한데요?) 그땐 배트를 짧게 잡고 치면 다 콘택트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어떻게든 공을 맞히고 보자는 생각이었죠.

원래도 승부처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스타일인가요?
실은 ‘다른 선수가 해결해 줬으면’ 싶을 때도 종종 있어요. 제가 감이 별로일 때는 앞에서 끝내 줬으면 좋겠더라고요.

클러치 상황일 때 좋은 결과를 자주 만들어 내고 있어요. 긴장을 안 하는 편이에요?
대기 타석에 있을 때 미리 타석에 선 상황을 그려 봐요. 눈 감고 ‘난 타석에 이미 들어가 있다.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 거고, 어떻게 대처해야겠다’라고 이미지를 그려 본 뒤에 들어가면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는 느낌이기도 하고 긴장도 풀려요. 수비할 때 공이 어떻게 날아올지 미리 시뮬레이션하는 것처럼요.

재밌는 기록도 찾았어요. 토요일 경기 타율이 무려 0.474더라고요.
진짜요? 몰랐어요. 토요일이라고 특별히 컨디션이나 기분이 더 좋다고 느낀 건 아닌데 신기하네요. 아무래도 주말의 첫날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 해요. 노림수가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고 우연입니다.

올해 타격 슬럼프를 찾아보기 힘들더라고요. 부침이 찾아오면 어떤 식으로 극복하고 있나요?
말도 안 되는 행운의 안타가 많았어요. 잘 안 풀릴 땐 그런 식으로 어떻게든 한 번 안타가 나오면 괜찮아지거든요. 덕분에 슬럼프가 찾아와도 금방 극복해 낼 수 있었어요. 원래라면 아웃이 됐을 게 안타가 되니까 멘탈이 회복되면서 기복이 줄더라고요.

특히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홈런들이 두드러졌어요. 비시즌에 준비한 결과일까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장타를 목표로 했던 것도 전혀 아니고요. 대신 어떻게 해서든 최대한 빠른 타구를 만들기 위한 연습은 열심히 했죠. 그걸 위해서 웨이트 트레이닝도 꾸준히 하다 보니 빗맞아서 뜨는 것도 홈런이 되는 것 같아요.

#LOCAL+BOY

올스타전에서 보여 준 꿈돌이 퍼포먼스가 뜨거운 반응을 얻었죠. 어떻게 준비하게 된 거예요?
충청도에서 태어나서 야구를 쭉 해 왔고, 이번 올스타전도 대전에서 치르는 만큼 지역과 관련된 퍼포먼스를 하고 싶었어요. 아시다시피 팬분들께서 만들어 주신 ‘문현빈 그는 누구인가’ 밈도 있고, 마침 구단에서 꿈돌이랑 컬래버도 했겠다 콘셉트를 확정하게 된 거죠. 사실 퍼포먼스 상을 노려 봤는데 다른 선배들께서 워낙 잘하셔서 어쩔 수 없었어요. (내향인으로 알고 있는데 큰 결심 했네요?) 오히려 그렇게 멍석을 깔아 주면 잘하는 편이에요.

2년 전 인터뷰에선 MBTI가 ISTJ라고 했는데 올해 5월 기사를 보니 INTP로 바뀌었더라고요.
원래는 계획을 세웠는데 그게 틀어지면 기분이 별로더라고요. 어차피 인생에서 계획대로 되는 건 없으니까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이자는 마인드를 갖게 됐어요. 계속 경기 중 상황을 상상하게 된 것도 MBTI가 바뀐 데서 영향이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홈런더비는 어땠어요? 내로라하는 홈런타자들도 모두 긴장하더라고요.
일단 몬스터월이 높아서 압도된 것도 있었고요. 다른 분들은 홈런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인데 저는 뜬금없이 나간 거잖아요. 아니나 다를까 앞에서 생각보다 엄청 잘 넘기시더라고요. 그걸 지켜보면서 더 긴장했어요.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출전에 의미를 두려고 했고, 제가 꼴찌는 아녀서 기록에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같은 팀 이도윤이 배팅볼을 던져 줬고, 코디 폰세는 열띤 응원을 보냈죠.
도윤이 형이 잘 던져 줘서 그 정도 결과라도 낼 수 있었고요. 폰세 형도 “그냥 즐겨라. 어차피 즐기는 시간이다”라며 긴장을 풀어 주고 끝난 다음에는 고생했다고 안아 주기까지 해서 더 기쁘게 마무리할 수 있었죠.

폰세와 친해 보이더라고요. 형이라고 불러요?
형이 분위기도 올려 주시고 말도 잘 걸어 줘서 함께 있으면 재밌어요. 그리고 형이라고 안 하면 혼나요. 제가 폰세라고 하면 장난으로 ‘형이라고 안 해?’ 이렇게 한국말로 하거든요. (폰세가 도마뱀이라는 별명도 지어 줬다면서요?) 제가 뛰는 게 목도리도마뱀 같대요. 그것도 한국말로 또박또박 도마뱀이라고 해요. 한국말을 엄청나게 잘해요.

채은성의 딸 윤이가 문동주가 아닌 본인을 최애로 선택했던데, 왜 그랬다고 생각해요?
물어본 적이 있는데 응원가랑 등장곡이 있어서 그런 듯해요. 동주 형은 투수다 보니까 그런 게 없잖아요. 그래도 윤이가 동주 형을 여전히 좋아해요.

로컬 보이로서 대전과 한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들었어요. 요즘 모교 자랑이 대세인데 한번 해 보는 거 어때요?
우선 대전은 성심당 하나로 이미 게임 끝이죠. 북일고 자랑을 해 보자면, 한화 재단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아주 훌륭한 인재가 늘어나고 있어요. 명문 자사고로서 엄청난 전통을 지켜 오고 있습니다. 북일고 체육 시간을 보면 왜 이 학교가 다른 곳과 다른지 알 수 있어요. 저희는 기합부터가 다르거든요. 진짜 군대처럼 합니다. (대표적으로 어떤 선수가 있죠?) 김태균 선배님이 계시고요. 북일고 야구부 감독이신 이상군 감독님도 계십니다. (문현빈도 있잖아요.) 저는 아직 멀었죠.

지역 맛집인 ‘농민순대’ 단골이라고 들었어요. 문현빈에게 평생 공짜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가게에 걸렸던데요?
사실 그 뒤로 가 본 적은 없지만, 현수막은 출근할 때마다 보고 있어요. 신인 때는 팀 기숙사를 쓰다 보니 밥 먹을 데가 없어서 자주 가곤 했는데 지금은 부모님께서 이쪽에 사셔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게 됐거든요. 다음에 시간이 되면 꼭 가서 감사 인사를 드려야죠.

혹시 심우준과 함께 찍힌 ‘우리 횽아’ 짤 알아요? 평소 성격과 잘 맞는 이미지인지 궁금해요.
알아요. 본 적 있어요. 그 짤만 보면 평소 모습이랑 비슷하긴 해요. 우준이 형이 말을 먼저 걸어서 챙겨 주시는 스타일이라 제법 친해졌어요. 근데 실제로는 우준이 ‘형’이라고 합니다. ‘형아’라고는 안하고요. (단호)

이순철 SBS Sports 해설위원이 유독 예뻐하던데요?
가끔 뵈면 인사드리는데, 잘하라고 응원을 많이 해 주세요. 잘 챙겨 주신다고 느끼고 있어요.

특히 문현빈 특유의 페이크 스타트를 애정 가득하게 바라보더라고요. 연기자 말고 ‘천상 야구선수’ 해야겠다고 하면서요.
나름 중학교 때부터 한 거거든요? 저는 제가 페이크 스타트에 일가견이 있는 줄 알았어요.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포수들이 잘 속았거든요. ‘나 좀 잘하나?’ 싶었는데 영상을 보니까 아니더라고요. 프로에 와서 다들 안 속는 이유가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도 사인이 나오면 종종 해야 하니까 실감 나게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매일 한 티셔츠를 입는다는 소문도 있어요.
맞아요. 예전에 레슨해 주시던 코치님께서 만드신 건데 저한테 주셨어요. 막상 입어 보니 너무 편해서 잘 때도 입고, 평소에도 손이 가더라고요. 두 개 있어서 돌려 입는 거니까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행복을 빌어줘

올해 등번호를 51번으로 변경하고 더 잘 풀리고 있어요.
초등학생이던 시절부터 쭉 ‘4’가 들어간 등번호는 안 달았어요. 우리 어릴 때 그런 거 있잖아요. 숫자 4랑 ‘죽을 사(死)’가 발음이 같아서 불운하게 느껴지는 거요. 그래서 나머지 번호 중에서 고민을 했었는데 나이순으로 고르다 보니까 형님, 선배님들이 사용하는 번호는 제외했고요. (장)진혁 선배께서 보상 선수로 이적하게 되면서 51번이 남게 됐거든요.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선배들이 많은 번호라 선택하게 됐어요. 이 번호를 달고 올해 성적도 괜찮아서 무슨 일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바꿀 일은 없을 듯해요.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고된 점은 없어요?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게 장점도 있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제가 아직 확고한 자리를 못 잡았기 때문에 갈팡질팡하는 느낌이에요. 어떻게 보면 이젠 한자리에 고정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더 자신 있는 포지션은 어디예요?) 요즘은 주로 외야 수비를 보고 있어서 진짜 5 대 5예요. 팀에서 필요로 하고, 제가 적임인 포지션이 생기면 그걸로 밀고 나가고 싶어요.

남동생 두 명도 다 야구선수예요. 울산공고 소속 문원빈은 돌아오는 드래프트에 참여하게 되고요. 조언을 해 본다면요.
재밌게 야구하라고 하고 싶어요.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는 걸 저는 알고 있고, 결과가 안 좋더라도 다음 기회가 또 있는 거잖아요. 안 되더라고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항상 힘이 되는 말을 해 주고 싶어요. 자주는 못 만나지만요.

활약은 독서로부터 시작된 거라고 말했던데 요즘도 책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나요?
직업 특성상 시간이 충분치 않아서 평균 독서 시간으로 따지면 자주 읽는 편은 아니지만, 독서는 꾸준히 하려고 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시절에 1년 선배였던 (박)찬혁이 형(상무 피닉스 야구단)이 읽으라고 조언해 줬거든요. ‘책을 읽으면 나중에 인터뷰할 때 말을 안 더듬고 할 수 있다, 어휘력도 늘어난다’라고요. 근데 그 조언이 멘탈적으로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프로에 입단하고 나서는 (박)상언이 형이랑 서로 자극도 주면서 함께 읽고 있어요.

어떤 장르의 책을 주로 읽나요? 추천 도서도 궁금해요.
거의 에세이를 읽어요.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라는 책도 있고, 상언이 형이 추천해 준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도 떠오르네요. 어떤 문제를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보는 것 자체가 도움이 돼요. 비슷한 상황이더라도 계속 다르게 대입을 해 보면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달까요.

올스타전에서 첫 타석에 들어설 때 캐스터가 ‘돌멩이 같은 타구뿐만 아니라, 꿈도 굴리는 문현빈’이라고 했어요. 어린 시절 문현빈의 꿈은 뭐였나요?
올해 겪고 있는 모든 일이 다 꿈꿔 왔던 순간이에요. 올스타전도 나가보고 싶었는데 운 좋게 베스트 12로 뽑혔죠. 1등 팀에서 주축 선수로 뛰고 있는 것도 꿈 같은 일이고요. 끝내기 안타나 결승타를 치는 순간들을 상상하면서 프로야구 선수를 지망한 거라, 정말 말 그대로 ‘꿈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문현빈이 꾸고 있는 꿈은 뭐예요?
팀이 1등을 달리고 있다 보니 정규 시즌을 우승하며 마치는 게 첫 번째 꿈이고요. 좋은 기운을 끝까지 유지해서 통합 우승도 해야죠. 먼 미래에는 경기 출장 수로 톱에 드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그건 당연히 커리어를 꽤 쌓았다는 뜻일 테니까요. 프로야구에서 경기에 가장 많이 출장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문현빈과 이글스에 열띤 응원을 보내 주고 있는 팬들께 마무리 인사 부탁해요!
일단 너무나도 많이 찾아와 거의 매 경기 매진을 시켜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팬분들의 열정 넘치는 응원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이뤄 내고 있어요. 지금 1등을 달리는 것도 모두 팬분들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관중석을 메워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이기는 야구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5년 173호 (9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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