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자동차 제어해”...삼성, ‘강한 성장’ 드라이브 건 4대 신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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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가전 부문에서 공을 들여온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자동차까지 확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DX 부문에서 내세운 신사업 분야는 아주 새로운 분야라기 보다는 예전부터 구상해오고 또 다른 기업과 협력을 해오던 분야"라며 "그러나 최근 가전업계 불황이 길어지고, 스마트폰 시장 역시 사정이 좋지 않자 더욱 강한 성장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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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현대자동차그룹과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현대차·기아·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차량을 스마트싱스 자동화에 등록해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상단 퀵패널을 통해 공조 제어, 주행가능거리 및 충전 상태 등을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삼성전자 가전,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 현대차에 차량용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하기로 한 삼성전자는 앞으로 AI기반 서비스 발굴을 위한 협업 역시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부회장)은 ‘강한 성장(bold growth)’을 다음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한 부회장은 전장을 비롯해 의료기술, 로봇,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 4가지 영역에 집중하겠다고도 밝혔다.
삼성전자 DX부문은 지난 2021년 12월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2개 사업부문을 통합해 새로 출범한 ‘세트(완성품) 부문’이다.
한 부회장은 DX부문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지난 8월 경기 수원 본사에서 열린 DX 커넥트 행사에서 “그동안 ‘원삼성’(One Samsung)의 기틀을 다지고 사업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DX 부문에 미래 신기술과 제품 확보를 위한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한 데 이어 미래사업기획단과 비즈니스 개발 그룹을 신설하는 등 ‘세상에 없는’ 기술과 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DX 부문 산하 로봇사업팀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으로 배치하는 등 로봇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특히 전장 사업의 경우 자회사 하만을 인수한 지 7년 만인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을 정도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부회장은 지난달 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간담회에서 이같은 신사업과 관련해 “미래 사업을 들여다보며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고 성과가 나오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DX 부문에서 내세운 신사업 분야는 아주 새로운 분야라기 보다는 예전부터 구상해오고 또 다른 기업과 협력을 해오던 분야”라며 “그러나 최근 가전업계 불황이 길어지고, 스마트폰 시장 역시 사정이 좋지 않자 더욱 강한 성장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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