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고교학점제 안정적 정착 준비 '분주'

세원·인천남고에 지원센터 개소
학부모 대상 각종 연수 진행 계획
교과 순회 전담교사 20명 선발
“원활하게 안착하도록 노력”

내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인천시교육청이 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계양구 세원고와 남동구 인천남고 등 2곳에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각각 개소했다.

지원센터는 고교학점제 운영을 지원하고 학생 수요를 파악하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각종 연수를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내년 본격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운영과 관련해 상시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지역 일반계고와 특목고는 총 94곳이다.

전면 시행에 앞서 고교학점제가 시범 운영되는 '연구·준비학교'는 2019년 15곳이었으며 이후 단계적으로 늘어나 올해 모든 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도입돼 운영 중이다.

고교학점제는 자신의 진로에 따라 대학생처럼 교과를 선택해 듣는 제도로 3년 동안 192학점을 이수하면 졸업이 가능하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교과 순회 전담교사 배치와 온라인 학교 개교로 학생 수업권 보장 방안도 마련했다.

교과 순회 전담교사는 학생 수요가 있지만 수강 인원이 적어 학교마다 교사를 배치하기 어려운 경우 인근 여러 학교를 순회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다.

올해 미술 감상과 비평, 심리학 등을 가르칠 교과 순회 교사 20명이 선발된 상태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인천온라인학교가 문을 열어 도서지역 학생들도 원하는 수업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학점제 연구·준비학교에 학교당 2900만~3800만원을 연구비로 지원하고 있다”며 “선도적으로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고교학점제가 원활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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