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구별 어려운 자궁내막암 유형, 체중과 바이오마커로 식별”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팀 연구 결과 발표
POLE mutated, p53 wild 아형 식별 최적의 결정트리 모델 구축

▲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연구팀이 자궁내막암의 분자적 유형을 구별하는 바이오마커인 ‘사이클린(Cyclin)B1’과 ‘체중’을 기반으로 POLE(polymerase epsilon exonuclease) mutated와 p53 wild를 식별하는 최적의 모델을 구축했다.

15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김기동 교수 연구팀은 사전 연구를 통해 바이오마커 ‘사이클린B1’을 사용한 면역조직화학염색이 POLE mutated와 p53 wild 아형을 구분하는 데 유용함을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이클린B1의 면역조직화학염색과 다양한 임상적인 변수를 함께 사용해 POLE mutated, p53 wild 2개의 아형을 구분하는 최적의 모델을 구축하고 성능을 평가했다.

사전 연구 대상자였던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자궁내막암으로 수술받은 환자 155명 가운데 POLE mutated 유형 24명, p53 wild 유형 131명의 아형 데이터를 사용했다.

연구를 통해 구축한 최적의 모델은 ‘체중’과 ‘사이클린B1 점수’를 기반으로 한 결정트리(Decision tree) 모델이다.

김기동 교수는 “해당 연구는 체중과 사이클린B1 점수를 기반으로 POLE mutated와 p53 wild 아형을 구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면역조직화학염색으로 p53 abnormal과 dMMR 아형이 배제되고 체중이 54.3kg 이하인 자궁내막암 환자의 경우 POLE mutated 유전자 검사를 고려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Journal of Gynecologic Oncology’에 게재됐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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