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고분양가 논란에 '흥행 실패'

[이포커스 곽경호 기자] 인천 계양에서 24평대 6억원의 분양가로 청약에 나섰던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이 1순위 청약결과 흥행에 실패했다. 지역 대비 '고분양가'라는 허들을 넘지 못한 셈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0일 진행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의 1순위 청약 결과 전체 일반공급 341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1634개가 접수돼 평균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조감도

이번 청약은 5대1에 가까운 경쟁률로 선방한 듯 보인다. 하지만 74㎡ 형이 8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 청약통장 284개가 접수, 3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대다수 평형의 청약률은 저조했다.

실제로 49㎡ 형은 83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 61개가 접수돼 22 가구가 미달됐다. 해당 평형은 1순위 기타지역 22개가 접수되면서 1대1의 경쟁률을 겨우 채웠다.

이어 △59㎡ 형 (186가구) 2.62대1 △56㎡ 형 (56가구) 3.25대1 △59㎡ 형 (8가구) 2.1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에 들어서는 '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재건축 사업으로총 1370가구의 대단지다. 이중 일반 분양은 620가구이며 나머지는 조합원 분양이다.

당초 '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청약 성패의 관건은 분양가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천 구도심에 위치하면서도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49㎡ 3억9000만원 △59㎡ 4억9700만원 △74㎡ 5억9790만원이다. 평당가(3.3m²)가 1929만으로 거의 2000만원에 육박한다.

인천 계양구의 최근 2년 평균 분양가 1,650만(3.3㎡)과 계양구 최근 2년 입주 아파트 시세 1639만(3.3㎡)인 것을 감안하면 평당(3.3㎡) 300만원이나 비싼 분양가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위치 [다음 부동산]

최근 공급된 신축 단지 중 가장 분양가 높았던 '제일풍경채 계양위너스카이'의 평당가(3.3㎡) 1676만 보다도 훨씬 높다. '제일풍경채 계양위너스카이'의 전용 59㎡의 분양가는 4억3000만원이었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의 분양가가 얼마나 고분양가인지 알 수 있다.

비교적 신축인 '인천 계양 코아루 센트럴파크(2017년 입주)'의 전용 84.95m² (약33평)의 매매가는 5억원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구옥을 포함한 계양구 작전동의 12월 매매 평당가는 803만원이다. 25평대가 1억9000만원, 32평대는 2억7000만원 수준이다.

계양구 전체로는 12월 매매가 평균 평당가가 866만원이며 25평대 2억원 32평대 3억2000만원이었다.

kkh@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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