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감 넘치는 운동을 위해...샥즈 오픈런 프로 2
나는 이어폰을 애용한다. 출퇴근 지하철에서도,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쓸 때도 이어폰을 빼지 않는다. 하루 중 적어도 8시간은 이어폰을 낀 채로 생활한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귓구멍을 틀어막을 수는 없는 노릇. 요즘 푹 빠져있는 자전거를 탈 때가 그렇다. 이어폰 밖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야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 샥즈 오픈런 프로 2는 이어폰을 끼고 싶지만, 외부 소리도 들어야 하는 나에게 안성맞춤이다. 30g으로 가벼운 무게와 흔들림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착용감이 뛰어나다. 가장 중요한 음질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저음부터 고음까지 모든 음역이 튀지 않는다. 공기를 울리는 방식과 뼈를 진동하는 골전도 방식을 하나로 모은 듀얼피치 기술 덕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취향에 맞는 소리 설정도 가능하다. 샥즈가 추천하는 4가지 모드 중 하나를 고르거나 마음에 드는 음역을 키우거나 줄일 수 있다. 신뢰도도 높았다. 사용하는 내내 단 한 번도 블루투스 연결이 끊기거나 불안하지 않았다. 게다가 한 번만 충전하면 최대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전용 충전 방식을 버리고 USB-C 포트로 바꾼 점도 좋다. 자전거, 달리기,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을 즐긴다면 꼭 한 번 써보길 바란다. IP55 방수도 지원하니 땀을 흘려도 망가질 염려는 없다. 가격 24만9000원
글 남현수 사진 이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