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이 5500km 떨어진 카자흐스탄 원정길에 오릅니다" 가능, 이게 다 셀틱의 日 공격수 때문…29일 UCL 리그 페이즈 추첨

윤진만 2025. 8. 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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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 참가하는 36개 클럽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아무래도 카자흐스탄 클럽 카이라트 알마티다.

카이라트는 27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셀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전 포함 120분을 0-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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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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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 참가하는 36개 클럽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아무래도 카자흐스탄 클럽 카이라트 알마티다.

카이라트는 27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셀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전 포함 120분을 0-0으로 마쳤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대0으로 비기고 돌아온 카이라트는 1, 2차전 합산 0-0으로 승부차기를 펼쳤고, 테미르란 아나르베코프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으로 승부차기 스코어 3대2로 승리하는 대파란을 일으키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클럽대항전 최상위 무대 본선에 올랐다. 셀틱 공격수 양현준은 '챔스' 탈락에 고개를 떨궜다.

카이라트는 UEFA 클럽 계수 랭킹에서 311위다. 56위인 셀틱보다 255계단 낮다. 카이라트의 선수단 총 시장가치는 1280만유로(약 206억원), 셀틱은 1억3040만유로(약 2100억원)다. 셀틱의 5번째 키커로 나서 결정적인 실축을 한 일본 대표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의 몸값만 1500만유로(약 242억원)다.

그래서 '대이변'이다. 카이라트 선수들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우리가 (셀틱을)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우리가 온 나라를 행복하게 만들었어"라며 포효했다.

알마티 시내에선 한바탕 축제가 펼쳐졌다. 알마티 거리는 지역팀의 역사를 축하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새벽까지 자동자 경적 소리가 울렸다고 한다. 카자흐스탄 매체 '텐그리 라이프'는 "이것이 평범한 행사같지만, 우리 팀은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새해 전날 소음에 불평하지 않듯이, 적어도 하루라도 우리 팀을 축하해달라. 이건 정말 자랑스러워할 일"이라고 말하는 카이라트 팬의 반응을 보도했다.

'유럽 축구'에 익숙한 팬들은 카이라트가 대체 어디에 위치한 팀인지 찾기 시작했다. 카이라트가 UCL 본선에 진출한 후 SNS상에는 알마티와 유럽 주요 도시간의 거리를 잰 이미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 인접한 유라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만, 축구협회는 유럽축구연맹에 속해있다. 대표팀은 유럽선수권대회에 나서고, 클럽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럽유로파리그 등에 출전한다.

예를 들어, 이강인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의 연고지인 파리에서 알마티는 5500km 떨어져있다. 비행기론 약 7~9시간 날아가야 알마티에 도착한다. 같은 유럽이라고 하기엔 뭣하다. K리그 클럽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기 위해 카타르로 향하는 것과 비슷한 체감이다.

'같은 유럽?' 파리에서 알마티까지 거리.

유럽축구연맹(UEFA)은 한국시각 29일 새벽 1시 모나코에서 2025~20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대진 추첨식을 연다. '유럽 챔피언' PSG와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 리버풀, 인터밀란, 첼시,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 등은 1포트에 속했다. 카이라트는 4포트다. 36개팀은 각 포트별 2팀씩 총 8팀과 리그 페이즈를 펼쳐 상위 8개팀이 16강으로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진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1포트, 2포트에 속한 유럽 빅클럽들은 내심 카이라트 원정만은 피하길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전력 차이상 '승점자판기'로 여겨질 수 있지만, 거리가 멀면 일정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이다. UCL 리그 페이즈는 주말 리그 경기 사이인 주중에 열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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