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공동성명 "日 재무장 심각한 위협"… 두만강 출해·탈달러로 美·日 겴냥

시진핑·푸틴이 20일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일본의 재무장이 역내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일본의 재군사화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日 재무장·핵물질 비축 우려"… 일본 정면 겨냥

중·러는 공동성명에서 일본이 재군사화를 가속화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본이 민간 용도가 아닌 민감 핵물질을 장기간 대량 비축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두만강 통해 동해 진출"… 비핵화 언급 없이 출해

양측은 1991년 5월 16일 협정에 따라 북한과 함께 두만강 출해 문제에 대한 3자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재확인했다. 중국은 대한해협을 거치지 않고 두만강을 통해 동해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한반도 비핵화 언급이 빠졌다.

"탈달러·대북제재 반대"… 반미 공조 재확인

양국은 무역·투자·금융 거래에서 미 달러 대신 위안·루블 등 자국 통화 결제 비중을 늘리기로 했고, "외교적 고립·경제제재·무력압박으로 북한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고 밝혀 사실상 대북제재에 반대했다.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도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를 보낸 직후 만난 시진핑과 푸틴이 일본·미국을 겨냥한 반미 공조를 재확인했다. 동북아 지정학이 다시 출렉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