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웅기의 인사이드 리버풀] 감독님, 유로파 탈락했으니 리그 우승 집중이요? 글쎄…

배웅기 2024. 4.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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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6회, 프리미어리그 19회, FA컵 8회 등 총 51회 메이저 대회 우승에 빛나는 영국의 전통명가 리버풀 FC. 창단 131년 구단 역사에는 성공을 위한 숱한 고난과 기적이 있었다.

'배웅기의 인사이드 리버풀'은 현재진행형인 그 역사의 깊은 부분을 들여다본다.

최근 크리스탈 팰리스전 홈 패배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멀어진 것을 생각하면 더욱 뼈아프다.

현재 수준으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힘들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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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6회, 프리미어리그 19회, FA컵 8회 등 총 51회 메이저 대회 우승에 빛나는 영국의 전통명가 리버풀 FC. 창단 131년 구단 역사에는 성공을 위한 숱한 고난과 기적이 있었다. '배웅기의 인사이드 리버풀'은 현재진행형인 그 역사의 깊은 부분을 들여다본다.

위르겐 클롭(56) 리버풀 감독의 마지막 유럽 대항전이 끝났다.

리버풀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 스타디오 디 베르가모에서 열린 아탈란타 BC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 0-3 대패를 당한 리버풀은 합산 스코어 1-3으로 뒤져 4강 문턱에서 고배를 삼켰다.

클롭 감독의 '라스트 댄스'인 점도 있었지만 우승 가능성이 높은 대회였다는 측면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다. 최근 크리스탈 팰리스전 홈 패배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멀어진 것을 생각하면 더욱 뼈아프다.



리버풀의 부진은 예견된 일이다. 다르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 등 공격진이 모두 골 가뭄에 시달렸고, 알리송 베케르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같은 수비진 핵심 선수들도 돌아오기 전까지 장기 부상에 신음했다.

결과와 무관하게 아탈란타전 경기력은 달라진 부분이 없었다. 중원은 볼 소유권을 잃었고, 공격진은 여전히 득점 찬스를 무산시켰다. 90분 동안 아탈란타(184회) 3배에 달하는 패스 횟수(563회)를 기록했지만 결국 실속이 없었다.


심지어 4경기째 필드골이 없다. 4경기 1승 1무 2패를 거두며 터뜨린 3골 중 2골은 페널티킥, 1골은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현재 수준으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힘들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클롭 감독은 희망차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홈에서 졌기 때문이다. 아탈란타가 올라갈 자격이 있다. 축하한다"며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헌신적이고, 열정적이었다. 이제 우리는 리그에 집중할 수 있고 오늘 승리를 바탕으로 남은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현시점 32경기 21승 8무 3패 승점 71점으로 1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경쟁팀 맨시티나 아스널에 비해 잔여 일정이 여유로운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이 두 팀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 약팀에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만천하에 드러난 약점을 단기간에 보완하기란 쉽지 않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올 시즌 후반기 더 나은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순간들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5-1로 앞선 채 임한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 주전 선수를 대거 기용하고, 부진을 면치 못하는 도미닉 소보슬라이나 누녜스에게 기회를 계속 부여했던 게 대표적이다.


잠시 헤매는 것이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클롭 감독의 업적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모두가 '해피엔딩'을 꿈꾸기 때문에 보다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사례는 많이 쌓은 만큼 극적인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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