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일 때 김정은과 잘 지내, 해안에 콘도짓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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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트럼프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파병했음이 확인됐지만, 이에 대해선 비판하지 않고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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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통령이었으면 러·우 전쟁 없었을 것”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트럼프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파병했음이 확인됐지만, 이에 대해선 비판하지 않고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25일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의 방송에 무려 3시간 동안 출연했고, 인터뷰 내용은 26일에 공개됐다. 로건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 1400만 명, 유튜브에서 178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진행자다.
공개된 인터뷰를 보면 트럼프는 김정은과 대통령 임기 초에는 긴장 관계를 유지했지만, 나중에 “(김정은을) 아주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직에서 내려올 때) 우리는 북한과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무기 비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면서 “다른 일을 한 적이 있어? 쉬는 게 어때? 해변에 가서 쉬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는 ‘당신은 항상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 그럴 필요는 없다. 긴장 풀라고 말했다”면서 “당신 나라의 해안에 콘도를 짓자고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는 푸틴에 대해선 “푸틴, 전쟁하지 않을 거지라고 말해왔다”며 “나는 푸틴과 항상 이야기하곤 했다. 내가 푸틴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말할 수는 없다. 그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당신(로건)에게 말할 거지만 푸틴은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전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이유에 대해 “첫째, 푸틴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전혀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선 “매우 낮은 지능 지수를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이날 로건은 ‘2020년 대선은 불법이었다’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트럼프는 “다음에 합시다”라며 발뺌했고 “나는 당신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신문을 가져왔다. 그 선거는 너무 부정직했고, 가장 부정직했다”고만 주장했다. 이에 로건은 재차 증거를 요구했고 트럼프는 위스콘신주 투표용지에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대통령 임기 중 가장 큰 실수로는 “선택하지 말아야 했을 몇몇 사람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파시스트라고 규정한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을 비판했다. 켈리는 NYT에 “트럼프는 확실히 극우에 속한다”며 “그는 권위주의자인 동시에 독재자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파시스트의 일반적인 정의에 속한다”고 했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는 “켈리 같은 사람은 남을 괴롭히는 사람이자 약한 사람”이라고 했다. 또한 존 볼턴 전 국가안보 보좌관은 “바보”라고 묘사하면서 “때로는 유용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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