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新냉난방시스템 핵심 무기는 ‘올인원’
공기·물 동시 활용해 냉난방과 온수까지 통합
![CES 2026 삼성전자 전시관에 전시된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EHS 올인원' 신제품. [사진=삼성전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552795-r1dG8V7/20260127180008081jphm.jpg)
【투데이신문 이유라 기자】삼성전자가 고효율 냉난방공조설비(HVAC) 최대 시장인 유럽에 2026년형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EHS 올인원'을 출시한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에어컨이나 보일러 개념과는 다른 주택 전체를 하나의 공조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냉난방 설비다.
EHS 올인원은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주택 내부에 배관을 미리 구축해 냉방과 난방, 온수까지 통합 제공하는 방식이다.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해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이 적다. 국내 아파트의 냉난방 구조와 달리 유럽 주거 환경에 더욱 적합한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이번 'EHS 올인원'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실외기 1대로 냉난방과 바닥 냉난방, 온수를 동시에 제공하는 '올인원' 구조다. 기존 히트펌프가 냉방 또는 난방 기능 한 가지에 국한됐다면, EHS 올인원은 공기와 물을 함께 활용해 냉방과 난방, 온수 공급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계절과 공간에 따라 보다 유연한 운전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겨울철에는 공기 난방으로 실내 온도를 빠르게 높이면서 온수를 활용해 바닥 난방을 병행할 수 있다. 봄·가을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거실은 공기 냉방으로 유지하면서 침실은 바닥 난방을 가동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여름철에는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외부로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는 '열 회수(Heat Recovery)' 기능을 적용해 물 가열에 사용되는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였다.
![삼성전자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EHS 올인원' 신제품. [사진=삼성전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552795-r1dG8V7/20260127180009371vxbs.jpg)
디자인과 설치 편의성도 개선됐다. 실외기에 적용된 프로펠러 팬 크기를 키우고 고용량 모터를 적용하면서 팬 개수를 2개에서 1개로 줄여, 전체 높이를 기존 대비 약 40% 낮춘 850mm의 치밀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주택 외벽이나 창문 인근 설치 시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한 점도 유럽 주거 환경을 고려한 설계다.
성능 측면에서는 영하 25℃의 혹한 환경에서도 난방이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영하의 날씨에서도 최대 65℃의 난방용 온수를 공급할 수 있다. 실내기와 연동하면 7형 스크린을 통해 집안 곳곳의 냉난방 상태와 온수 공급 현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EHS는 그동안 유럽과 북미 일부 시장에서 주로 설치·운영돼 왔지만, 국내에서는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연내 국내 주거 환경에 맞춘 EHS 올인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냉난방 공조 분야에서도 글로벌 HVAC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에어솔루션사업팀 임성택 부사장은 "에너지 효율과 설치·사용 편의성까지 높인 유럽 맞춤형 EHS 올인원 제품으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향후 국내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국내 시장에도 혁신 HVAC 솔루션을 선보여 글로벌 HVAC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